•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3.21 16:12:00
  • 최종수정2023.03.21 16:12:00

한현철

충북도 통상1팀장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지만, 코로나19로 닫혔던 문은 열렸다. 다시 그리고 제대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때다. 충북도는 지난 2월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2023 KOREA CHUNGBUK TRADE MISSION)을 파견했다. 무역사절단은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 기업에 현지 바이어와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여 매칭하고 일대일 상담을 지원한다. 무역사절단 사업은 지난 3년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다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추진한다.

하노이와 다낭에서 이루어진 무역사절단 상담회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우리 도는 소비재 분야 중소·중견 기업 10개 사가 참여했다. 그간의 답답함과 아쉬움을 털어내듯, 기업인들도 바이어들도 적극적이었다. 그래서 사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만남과 상담이 이루어졌다. KOTRA 하노이무역관, 다낭무역관에서 정성을 다해 꼼꼼히 준비해주신 덕분이다.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기업인과 바이어가 직접 만나서 마주 앉은 상담 테이블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듯했다. 제품을 직접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지며,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치열한 시장 개척의 현장이었다. 역시 사람은 직접 만나봐야 알고, 시장과 현장도 직접 겪어봐야 안다.

충북도는 무역사절단 상담 이후 기업의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KOTRA 해외무역관과 함께 후속 상담도 지원한다. 상담 바이어와 교신 지원, 샘플 테스트 마케팅 등 사후 관리·지원을 통해 우리 수출 중소기업이 물리적인 거리와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노이와 다낭에서 시작된 바이어와의 밀당이 상호 신뢰로 이어져 지속적인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담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바이어의 관심을 끌고, 니즈를 파악해서 서로 맞춰가기를 시작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성과에 대해 조급해지기 쉽지만, 싹이 트고 열매가 맺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성과는 결국 기업이 낸다.

어려워진 수출 환경에도, 우리 경제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수출기업이 있다. 빠듯한 일정과 종일 이루어진 상담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도 "잘될 것 같아요"라고 하는, "나는 오늘 물건을 팔러 온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팔러 온 거예요"라고 하는 기업인들을 보면서 수출 회복의 자신감을 갖게 된다. 충북도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과 '원팀'이 되어 늘 동행하겠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