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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규

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 주무관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을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아마도 '청렴'이라는 단어인 것 같다. 청렴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으로 되어 있다.

그럼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공직생활을 통해 직무 관련된 직·간접적인 사례, 증여, 향응을 금지하며, 소속 상관 및 공무원과의 증여가 금지된다고 공무원 행동 강령에 되어 있다.

얼마 전 재택 화상 교육 중 청렴에 관한 동영상을 보게 됐다. 내용은 면접시험을 보는 사람이 등장했고 그 사람은 면접관에 질문에 정확하고 본인의 소신대로 대답해 면접관에게 칭찬을 받으며 면접을 끝마쳤다. 그 후 합격을 예상하며 결과를 기다렸으나 불합격 통지를 받고 실망하는 모습이 나왔다해. 그 사람이 불합격되었던 이유는 인사담당자로 있던 아버지가 취업 청탁을 받았으며 그것을 거절하지 못해 자신의 자식이 불합격됐다는 내용으로 내가 청렴하지 못하면 나의 가족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누구든 언제나 부패에 노출될 수 있고 청렴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해 본다. 처음부터 부패를 작심하고 공직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근무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게 되면 여러 인간관계를 맺게 되면서 주변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경우 있다. 이럴 경우 공직에 대한 자부심을 상기하며 주변의 유혹으로부터 부패의 거부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미투, 뇌물수수, 친인척 채용비리, 음주운전, LH투기 사태 등 뉴스를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소수의 공직자들 때문에 대다수의 선량한 공직자들의 이미지까지 국민들에게 안 좋은 인식을 갖게 되므로 청렴은 국민과 공직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열쇠이다.

나라의 청렴지수가 올라갈수록 그 나라의 국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는 것처럼 청렴은 국가의 경쟁력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위해 과거 관행으로 이어온 부패 습관을 버리고 부정청탁금지법 지키기, 공직자 스스로 개선의 자세가 필요하다.

신뢰받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면서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생활에 대한 인식변화가 이루어지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청렴으로 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청렴을 실천하는 길은 작은 것부터 하나부터 공직자 스스로 엄격한 도덕적 행위기준을 높여 국민들이 생각하는 기준을 넘어 더 깨끗한 청렴 수준에 다다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직사회에서 청렴한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가 형성되어 기본에 대해 생각하고 무슨 일이든 혼자서는 이룰 수 없듯이 공직자라면 어떤 유혹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공무원의 길은 청렴을 실천하며 변함없는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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