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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1.19 17:49:03
  • 최종수정2023.01.19 17:49:03
[충북일보] 명절 밥상머리 화두는 곧 민심이 된다. 이번 설 연휴 최대 관심사는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다. 충북에서도 벌써부터 일부 주자들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설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총선까지는 1년2개월 남았다. 좀 긴 시간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구체적인 인물평까지 쏟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청주 청원구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먼저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6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지역구다. 지난해 3월 대선 때 청주권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했다. 비교적 야성이 강한 지역구다. 민주당 성향의 신규 주자들이 몰려드는 까닭도 여기 있다. 가장 먼저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 나섰다.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과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3명 모두 변 의원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부산하다. 우선 김수민 당협위원장이 여전히 텃밭을 다지고 있다. 최근엔 김헌일 청주대 교수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서승우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의 출마 가능성까지 더해지고 있다. 누가 뭐래도 후보군이 넘쳐 나는 지역구다.

청주 서원구도 점차 총선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먼저 정부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김진모 전 검사장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곧바로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지역위원장 간 세 번째 맞대결이 유력시된다.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권의 바쁜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게 있다. 정치권의 중요 화두는 명절 연휴동안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민족의 대이동과 함께 점점 하나의 거대한 담론으로 형성된다. 때론 정국을 뒤흔들기도 한다. 이번 설은 코로나19 이후 별 제약 없이 맞는 첫 명절이다.

하지만 국내 경제는 여전히 불안하다.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국민의 삶 역시 팍팍하다. 어느 때보다 어렵다. 그런데도 정치는 더 혼탁하다. 민심은 정치권에 싸늘하다. 정치의 위기를 말해주는 위험한 신호다. 정치권은 극한 대치부터 풀어야 한다. 그런 다음 민생 해법 찾기에 함께 나서야 한다. 그게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다. 정치인들은 정치 프레임으로 국민을 움직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요즘 국민은 똑똑하다. 정치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는다. 정치권은 '내 생각과 내 편이 곧 진리'라는 진영 논리부터 버려야 한다. 그게 정치의 편협성과 작별하는 첫 번째 자세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비교적 분명한 까닭이 있다. 작은 일에 밝고 큰일에 어두운 정치인들이 많을 때 그렇다. 사리사욕과 선사후당(先私後黨)의 무리가 많을 때 그렇다. 정치인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당선하려고 정치를 하는 사고부터 깨고 부숴야 한다. 이번 설 화두는 민생안정일 수밖에 없다. '국민의 삶이 어려우니 정치를 제대로 하라'는 요구다.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이고 대책을 세워야 할 분야가 민생 경제다.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명절 민심 청취는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치인이 명절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일단 자격미달이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설 명절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 국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 올해 나라 빚이 사상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어섰다. 재정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재정은 국가 경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그 보루가 무너지면 나라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미래세대에 빚을 물려줄 수밖에 없다. 그래선 안 된다. 여기서 막아야 한다. 더 이상 정치에서 도덕적 해이가 계속돼선 안 된다. 나라 재정은 물이 가득한 둑과 같다. 한번 허물어지면 다시 세우기 어렵다. 정치권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걱정한다면 민생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정치의 기본은 민심 파악이다. 민심을 알았으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게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국민 신뢰 없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잘못 가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주장은 억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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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