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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1.08 15:29:01
  • 최종수정2023.01.08 15:29:01

신동민

교통대 응급구조학과 교수

겨울철 곳곳에 도사리는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그 위험이 더욱 더 커진다. 넘어지기 직전 균형을 잡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데다 뼈가 약해진 경우가 많은 고령층은 가벼운 낙상사고에서도 큰 골절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나이가 들면 관절과 뼈, 근육 등이 약해져 힘이 떨어진다. 균형 잡는 능력도 저하되어 쉽게 넘어진다. 또 시력과 청력이 현저히 감퇴하여 외부 자극에 둔감해진다. 이에 따라 불의의 사고에 대처하는 민첩성이나 순발력도 많이 저하된다. '낙상'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넘어져 상처를 입는 사고를 말하는데, 특히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에 낙상사고 발생률이 약 10% 정도 높다. 그 원인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으로 인해 길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은데다 추위로 두꺼운 옷을 입으면 우리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통계청 '한국인의 안전 보고서 2021'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낙상 사망자는 2천663명. 이 가운데 63.4%에 해당하는 1천688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였다. 낙상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여자 노인 19.4%, 남자 노인 11.2%)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여자에서 2배 잘 발생하나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남자가 여자보다 49% 더 높게 발생합니다. 85세 이상에서는 65~75세보다 4~5배 정도 더 많이 심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낙상으로 골절상을 입기 쉽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낙상 입원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고 특히 75세 이상의 낙상 입원환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고도 말했다. 낙상환자 증가의 주원인으로는 인구 고령화를 꼽았다.

낙상을 잘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는 보행 장애가 있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기립 저혈압이 있는 경우, 4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발에 이상이 있거나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 시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 집안에 낙상 위험이 있는 경우 낙상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낙상 환자 10명 중 약 1명은 넓적다리부의 골절이나 머리 손상으로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손상이 동반되어 손상에 의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때에 따라서 사망까지 발생하므로 본인과 가족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심하며 경제적 손실 또한 크다는 것이다.

낙상사고 예방법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면 넘어질 때 대처할 수 없어 크게 다치므로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외출 전 스트레칭은 필수하이다. 관절과 인대는 추위에 잘 수축하고 체온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통증을 크게 느끼므로 근육과 인대가 잘 풀리도록 외출 전 10분 정도는 꼼꼼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뒤로 넘어지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므로 되도록 앞으로 몸을 숙이고 걷는 것이 좋으며 빙판길과 같이 지면 상태가 안 좋을 땐 보폭을 평소보다 작게 하고, 무릎을 살짝 굽혀서 천천히 걸어야 안전하다. 눈길, 빙판길, 살얼음 등 미끄러운 지면을 밟으면 크게 다치게 되므로 주의하고, 경사진 도로, 튀어나온 보도블록 등 불규칙한 지면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빙판길에서 넘어졌다면 첫째,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통증 부위를 먼저 확인한다. 둘째, 가벼운 통증일 경우 해당 부위를 조심하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여 빙판길을 벗어난다. 셋째, 통증이 심할 경우 함부로 움직이면 2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를 잘 모른다고 하면 절대 부상 부위를 만지지 말고 119에 도움을 청해 되도록 빨리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만약 응급실에 바로 가지 못한다면,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으로 땅을 짚기 때문에 손목과 관련된 부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손목 부위에 염좌나 골절이 발생하였을 때 응급처치는 부상 부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냉찜질(20분 정도)을 시행하고, 부상 부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압박하며,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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