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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희

청주시 운천신봉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청렴이란 단어는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거치며 우리는 항상 청렴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대가 없는 선물을 받지 말라는 직설적인 내용부터 물질적인 만족 대신 정신적인 만족감을 채우라는 은유적인 내용까지 '청렴하다'라는 단어는 우리의 삶 곳곳에 숨어있다.

필자 역시 남들처럼 같은 교육과정을 거치며 청렴이라는 단어를 배웠지만, 항상 자신에게 의문을 품고 있었다. 과연, 청렴함과 탐욕의 갈림길에 섰을 때 나는 주저 없이 청렴함을 선택할 수 있을까? 종종 대중매체를 보면 남부러운 거 없는 사람들이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자신의 커리어를 망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우리는 대중매체를 보며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을 보고 좀 더 청렴하게 살지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동시에 나에게 은밀히 다가오는 이익을 마다할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도 한다.

모두가 생각하는 거처럼, 청렴의 길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매우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안 받고, 안 주는 것. 이 간단한 원리를 우리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그르치는 경우가 잦다. 제도와 교육으로청렴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과연 이 방법만으로 충분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 제도적 장치 이외에 청렴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개선되어야 하느냐고 질문하면 모두가 마음가짐이라고 답할 것이다. 필자 역시도 청렴함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습관을 만들 때까지 반복하여 몸으로 체득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우리는 때로는 지겨움을 느끼기도, 벗어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사회가 제시한 정의롭고 올바른 길만 걸으면 되지만, 항상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여 우월감과 열등감을 느끼는 인간에게 탐욕은 원초적인 충족감을 준다. 이러한 충족감이 인간에게 일탈을 자극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일탈을 억제하고 어떤 위치에서든 우리가 청렴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교육, 제도, 그리고 마음가짐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위에 대한 엄벌부터 청렴함에 대해 항상 성찰하는 마음가짐까지, 매일 스스로 정화작용을 거쳐 실천한다면 청렴이라는 단어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공직사회에 막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로써, 임용되기 전 항상 청렴하고 공명정대하게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처음 그 마음가짐을 가지고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간다면 선한 영향력이 미약하게나마 퍼질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의 노력이 집단이 노력이 되고, 집단의 노력이 꾸준하게 이어진다면 청렴이 습관이 되어 사회의 신뢰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훗날 청렴한 공직사회가 실현될 것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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