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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

지인들에게서 가끔 커피원두를 선물받습니다. 어디 여행을 다녀오면서 선물로 사오시기도 하고, 간혹 먼곳에 있는 지인이 갑자기 생각났다며 불쑥 보내오기도 합니다.

커피원두가 가루로 온 경우는 바로 추출해 먹는게 가능하지만, 홀빈(콩)형태로 온 경우는 상황에 맞게 그라인더로 갈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하려면 원두를 미세한 가루로 갈아야 하고, 드립이나 커피머신을 이용할 때는 에스프레소보다는 굵은 크기로 갈아야 커피추출에 적당합니다. 같은 원두라도 에스프레소머신은 추출 압력에 따라서, 드립방식은 물의 온도, 추출시간, 추출하는 커피의 양 등에 따라서 커피의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한잔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있는데, 사람의 능력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다양함이 고려되어야 할까요?

개인의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코칭이라고 합니다.

'코칭(coaching)'이라는 용어는 커다란 사륜마차를 가리키는 '코치(coach)'로부터 비롯됐습니다.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마차의 의미에서 사람을 목표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인도한다는 의미로 코칭의 개념이 변화했습니다. 코칭은 성취를 이루려는 개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기부여와 믿음을 심어주며,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칭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개인이 지닌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파악하여, 순간순간 어떤 방법으로 코칭을 해야할지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세하게 갈아낸 커피를 드립방식으로 추출하면, 원두가 가진 깊은 맛을 추출할 수 없는 것처럼, 고유한 기질, 지식을 받아들이는 방법, 주변을 인지하는 작동회로 등 그 사람이 현재 어떤 입자로 되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알맞은 추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칭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변화시켜가면서, 그 성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한 사람에게 성공한 코칭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결과를 낸다고 보장할 수 없고, 좋은 결과가 나올때까지 무한정 기다릴 수 없기에,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작은 변화들을 캐치해 내면서, 목표로 하는 성과에 도달하는 시간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코칭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코칭 교육을 받기도 하는데, 교육받은 내용대로만 코칭을 하다보면 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때로는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디지털 사회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목표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코칭 활동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개성을 고려하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 역량을 잘 추출하도록 코칭할 때, 조직의 발전과 효율에 영향을 주는 좋은 향이 가득 풍겨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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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