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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걱정 없는 청주' 만드는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무료 치매조기검진 선별검사
치매안심마을 지정·지속 관리
치매약제비 지원·돌봄 서비스
"인간다운 삶 누리고 가족도 쉴 수 있도록 노력"

  • 웹출고시간2022.10.04 16:39:18
  • 최종수정2022.10.04 16:39:17

청주시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안심마을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습.

ⓒ 청주시 흥덕보건소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걱정 없는 청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흥덕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예방과 환자·가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흥덕보건소에 따르면 흥덕구의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377명, 치매환자는 3천25명이다. 치매 유병률은 10%로 지속적인 치매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소를 통해 치매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지저하 대상자들은 소득기준에 따라 저소득 진단 및 감별검사가 9개의 협력병원(하나병원, 청주의료원 등)과 연계해 검사비용 일부가 지원된다. 흥덕보건소에서는 지난 8월 기준 1천131명이 검사를 받았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은 '찾아가는 선별검사'를 통해 검진이 가능하다. 흥덕보건소는 현재 6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100여 명의 대상자에게 선별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주 2회 방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방을 통한 치매극복을 위해 치매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된다. 지난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한 치매극복 걷기행사에는 흥덕구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흥덕보건소는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청주시는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고자 75세 이상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강내면 월곡3리, 옥산면 호죽1리, 강서1동 서촌1구, 복대2동 서원경로당을 안심마을로 지정 후 지속적인 관리·운영을 하고 있다.

안심마을 지정 지역 내 치매환자가 자주 다니는 곳은 치매안심등불(치매안심가맹점)로 지정돼 실종 상황 시 대처 및 치매환자 대응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흥덕구 내엔 서진온누리약국 등 17곳이 지정됐다.

흥덕보건소는 고위험군인 75세 이상 홀몸노인들 중 방문형 인지활동이 필요한 수혜대상자를 선정해 인지확인, 치매예방체조, 치매애(愛) 기억담기 워크북 활동 등의 신체·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기억지키미'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7월 개소한 오송생명지소 분소인 '기억샘터'는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본소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송읍 지역에 주민들에게 치매선별검사, 1대1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환자는 치매약제비를 복용 중인 약에 대해 3만 원(연 36만 원) 내에서 지원된다.

치매노인의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충북형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도 제공된다.

소득기준에 적합한 요양등급대기자 또는 인지지원등급자를 대상으로 주간보호 방문요양, 단기보호서비스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 올해 흥덕보건소를 통해 25명의 치매환자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가족들을 위해 치매환자쉼터, 가족교실, 자조모임 등을 실시한다.

치매환자쉼터 '기억드림' 사업은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낮 시간 동안 치매안심센터에서 경증환자를 돌보는 것이다. 매주 화·목·금요일, 주 3회 운영 중이다.

인지기능 향상 및 유지를 위한 원예치료, 실버요가, 레크리에이션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인지재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헤아림 가족교실과 마중 자조 모임을 통해 치매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돌봄의 긴 시간을 잘 헤쳐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들의 소통의 장으로서 올해는 5~7월 8회에 걸쳐 진행돼 치매로 인한 고립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장두환 흥덕보건소장은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치매예방·치료·돌봄서비스를 늘리고, 치매환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가족도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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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