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10.03 14:27:36
  • 최종수정2022.10.03 14:27:36

김현정

충북도 자연재난과 자연재난복구팀장

얼마 전 가족들과'한산: 용의 출현'영화를 보았다.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이 나오는데 이순신 장군의 영웅적 모습도 좋았지만, 한산도 앞바다 싸움에서 완벽한 학익진법으로 왜구를 물리치는 전투 장면은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 정신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최근 지구촌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8월 역대 기상관측 기록을 갈아치우며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주택, 상가 침수 등 피해가 매우 컸다.

그렇다면 늘어나는 자연재해로부터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봐야 할까·

필자의 대답은 '당연히 아니다.'이다. 비록 자연재해는 인간이 통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 스스로 재산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연재해의 유비무환 '풍수해보험'이다. 이 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며, 태풍과 홍수를 포함한 지진, 대설, 강풍, 해일 등 재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지만,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70~92% 까지 보조금을 정부가 지원하니 무척 매력적인 조건이며, 6개의 민영보험사에서 운영하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가입 대상 또한 주택(동산 포함)부터 온실(비닐하우스), 소상공인의 상가·공장까지 그 범위가 굉장히 넓어 수혜 대상 또한 많은 보험이다.

보험료는 매우 저렴하여 단독주택(100㎡)을 보험에 가입할 경우 개인부담이 연간 4,300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제3자 기부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재해취약지역 내 주택 거주자는 개인 부담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8월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옥천군 동이면 한 주민은 1만 530원의 연간 보험료(주택)를 내고 해당 주택침수로 2,78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으며,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주민은 상가에 대해 연간 보험료 2만 9,300원으로 해당 상가가 침수되어 보험금 1,239만 원을 수령해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을 받았다. 만약,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재난지원금 등 200만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피해 복구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금년 충북은 1, 2월 대설과 한파, 영농철 가뭄에 이어 시간당 70㎜를 상회하는 폭우와 태풍 힌남노 등으로 현재까지 풍수해보험금을 227건에 5억770만 원이 지급되었다.

이처럼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태풍 및 대설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당했을 때 피해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만큼 보험에 대한 신뢰도 또한 굉장히 높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의 인지도 부족, 보험료 미환급, 1년 단위 계약 갱신의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아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 옛 속담에 관주위보(貫珠爲寶), 즉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보험이라고 가입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지금 당장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소중한 나와 가족, 이웃, 우리 모두의 미래를 더 안전하고 신나게 만들어 보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