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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케스트라 즐기는 시민 늘어"

유 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14일·17일 청주시립예술단 특별기획공연 '가을여행'
지난 1년간 끊임없는 공연 이어가
단원들간 소통과 합은 청주시향만의 매력
청주시민, 클래식 오케스트라 향유 인구 늘어

  • 웹출고시간2022.09.15 20:29:54
  • 최종수정2022.09.15 20:58:24
[충북일보] 코로나19로 잠잠했던 청주예술의전당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4일 특별기획공연을 청주예술의전당 앞마당에서 야외 공연을 진행했다.

야외공연이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악기의 소리를 체크해야하고 야외 행사장의 컨디션도 신경써야하지만 공연·객석 상황에 대해 좀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내 연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청주시립예술단은 지난해 4월에 이어 이날과 오는 17일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특설무대에서 시립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무용단이 함께하는 '가을여행' 특별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유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어떤 시민이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누구나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교향악단 무대의 시작 곡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4일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특설무대에서 본 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유 지휘자는 지난해 9월 1일 청주시립교향악단 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취임한 이후 1년 간 정기연주회·찾아가는 음악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 지휘자가 취임한 이후 코로나19가 시작 되기 전 계획됐던 연간 스케줄 가운데 1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일정 대로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이 진행됐다고 한다.

정기 공연 사이사이 찾아가는 음악회, 새로운 기획 공연 등도 꾸준히 진행했다.

지난 4월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관현악 제전인 교향악 축제에서도 지휘자와 단원들 모두 감염으로 인한 제외 없이 무사히 공연을 치를 수 있었다고 한다.

14일 청주예술의전당 광장 특설무대에서 유광 청주시향 지휘자와 단원들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단원들의 수가 가장 많은 예술단인 만큼 개인부터 파트, 전체까지 기량과 조화가 중요하다.

유 지휘자는 청주시향의 장점으로 '단원들간 소통과 합'을 꼽았다.

그는 "청주시향 단원들은 모두 훌륭한 실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며 "쉬운 것이 아닌데 우리 단원들은 각자 미리 곡을 연습하고, 준비해오고 나면 또 둘씩 셋씩 서로 같이 연습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이렇게 해라'라고 하지 않아도 단원들끼리 알아서 파트별로 또는 다른 파트와 함께 연습을 하다보니 전체합주를 할 때도 서로 원활하게 이뤄진다"며 "단원들끼리 분위기도 좋다보니 지시보다는 단원들에게 많이 맡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덕에 유 지휘자는 청주시향에서 그간 다루지 않았던 곡들인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로마의 사육제'서곡 △세자르 프랑크 탄생 200주년 기념공연 등을 초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청주시립교향악단을 맡았던 그는 지난 6년 사이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향유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났음을 체감했다고 한다.

유 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김용수기자
그는 "시향 공연은 초대표가 한 장도 없다. 코로나19로 100% 관람이 불가능 했을 때에도 50% 이상의 관객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보며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적으로 꾸준히 정기연주회, 기획공연 등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다, 관객들의 분위기와 호응도, 관람 매너도 참 좋은 것 같다"며 "성숙한 시민들과 우리 직원들의 노력이 '시계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어디에 내놓아도 훌륭한 단원들과 다양한 공연을 준비함에 있어 무리없이 고향에서 행복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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