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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충북도의회 첫 임시회부터 '불협화음'…민주당 보이콧

민주당, "박진희 의원 교육위원회 넣어달라" 요구
국힘, "박 의원 기피사항 위반에 해당해 안돼" 거부
본회의 속행 민주당 없이 상임위 구성 마무리

  • 웹출고시간2022.07.04 19:58:26
  • 최종수정2022.07.04 19:58:26

충북도의회가 4일 40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충북일보] 12대 충북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첫 임시회에서부터 불협화음을 보여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도의회는 4일 제40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진행했지만 민주당 의원 7명은 본회의 도중 자리를 떠났다.

최근 양당 원내대표는 회의를 통해 각 위원회의 위원장 배분과 위원 구성안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갑자기 비례대표 박진희(47) 의원을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국민의힘은 기존에 합의한 구성대로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고 답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등 국민의힘 측에 모든 것을 양보하며 교육위원회에 박진희 의원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이를 받아들여주지 않았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회의 후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합의한 사안을 갑자기 바꾸자고 요구한 것도 옳지 못하지만 박 의원의 경우 과거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상황에 교육위원회에 넣어달라는 것은 '기피사항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충북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에 따르면 2장 4조에 '의원은 의안심사,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등 직무와 관련하여 △의원 자신이 직무관리자인 경우 △ 의원 자신이 2년 이내에 재직했던 법인 단체가 직무관련자인 경우 △학연, 지연, 종교, 직연 등 지속적인 친분 관계가 있어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자의 경우 자신이 소속된 소관 상임위원회에게 미리 사실을 신고해야하고 이 경우 스스로 안건심의 등을 회피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갑작스런 요구에 일단 전반기는 기존에 합의한 대로 진행하자고 말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본회의를 보이콧 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떠난 뒤 정회를 거듭하다 본회의를 속개한 뒤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행정문화위원장에는 노금식(음성2) 의원, 산업경제위원장에 박경숙(보은) 의원, 건설소방위원회 이동우(청주1) 의원, 교육위원회 김현문(청주14)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5석의 상임위원장 중 4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에선 이상정(음성1) 의원이 정책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특별위원장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차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박지헌(청주4)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는 김정일(청주3) 의원, 의회 운영위원장에는 김호경(제천2)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같은 도의원들 간의 불협화음에 이들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눈초리는 싸늘하기만 하다.

일각에선 "첫 임시회부터 자리싸움을 벌이며 불참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8명의 의원들끼리만 회의를 강행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며 "협치와 소통을 부르짖던 도의원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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