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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이식장기 효과 세계 최초 입증

달팽이관 없는 환자의 인공와우 이식 장기 효과 세계 최초 입증
달팽이관 형성 막는 유전자도 추가 연구로 최초 확인 성과

  • 웹출고시간2022.06.29 16:22:47
  • 최종수정2022.06.29 16:22:47

세종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봉직·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

[충북일보]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와우 이식 효과가 세종충남대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의 오랜 추적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

또 달팽이관 무형성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도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금기(禁忌)로 여겨왔던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도 근거기반 하에 인공와우 전극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충남대병원(원장 신현대)은 이비인후과 김봉직(사진) 교수가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사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와우 이식술의 장기 성적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달팽이관(와우, 蝸牛)은 태아기 때 형성되며 유전이나 약물 또는 다른 기전에 의해 달팽이관에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기형이 심하지 않으면 보청기 치료를 진행하지만 심할 경우 보청기로 소리를 증폭시켜도 들리지 않아 청신경에 직접 자극을 줘 말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소리가 들리게 하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달팽이관이 형성되지 않은 환자는 인공와우 전극이 삽입되는 달팽이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공와우 이식술은 무용지물이었고 청력과 언어발달 장애가 불가피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2012년부터 달팽이관 무형성증 환자에게 인공와우 전극을 달팽이관 옆에 있는 전정기관에 삽입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오랜 추적관찰을 통해 수술의 효과성이 달팽이관에 삽입하는 일반적인 인공와우 이식술과 동등한 수준인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달팽이관이 없는 환자에게도 인공와우 이식술을 진행하고 추적 관찰한다면 청력 및 언어발달 장애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직 교수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달팽이관 무형성증을 유발하는 주된 난청 유전자가 'GREB1L(growth regulation by estrogen in breast cancer 1-like)'라는 것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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