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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천 관광정책, 최상 인프라 가치 구현 VS 패스형 관광 재현

김창규 당선인 청풍호 관광개발사업 공약, 민선7기 도심관광 기조와 반대
이상천 시장측, "민선 7기 색채 지우기 위한 무리수" 지적

  • 웹출고시간2022.06.28 16:54:03
  • 최종수정2022.06.28 16:54:03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청풍호 케이블카 정상부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김창규 제천시장 당선인이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머무는 문화관광 실현을 위한 청풍호권 관광개발사업이 찬반 여론으로 엇갈리고 있다.

김 당선인은 문화관광 실현을 위한 첫 걸음으로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인 청풍호권 관광개발사업 8건을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제천시장과 도지사 공동 공약사업으로 정식 건의했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 △금성~청풍간 관광모노레일 설치 △청풍호반 종합휴양 관광단지 조성 △비봉산 루지 체험장 조성 △비봉산 MTB 체험 코스 조성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매각 재설치 △계산관광지 예술인 관광펜션리조트 조성 △청풍호반 경관농업 체험장 조성 △청풍대교∼옥순봉 잔도, 데크길 조성 등이다.

김 당선인은 "제천의 경제를 확실히 살리기 위해 위와 같은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제천시 관광정책은 너무 성급하게 추진돼 왔다고 여겨진다"며 "특히 의림지뜰과 용두산 권역 개발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한전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추진한 것은 문제점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인수위 측의 의견을 종합하면 제천시 관광개발사업은 제천 도심권과 청풍호권을 공히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으로 의림지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청풍권역이 지닌 관광인프라를 동시에 살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같은 구상은 그동안 도심 내 관광객 유입과 체류를 위한 제천시의 다양한 도심관광사업 기조와 방향을 달리하는 것으로 과거 청풍호권 관광객들이 단양과 충주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려를 표하는 측은 "제천은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큰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제천의 경제를 확실히 살리기 위해서는 도심권에 유동인구가 넘쳐나야 한다"며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도심관광 인프라 확충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청풍호권의 과도한 관광개발은 오히려 도심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고 자칫 관광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한 개발 정책은 난개발과 환경훼손으로 이어져 소중한 자연환경을 영원히 회복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청풍호권은 미래 세대를 위해 '개발'이 아닌 '보전'에 무게를 둬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천 시장 측근은 "청풍호 주변의 제한적 입지조건을 고려할 때 청풍호권 관광개발로의 선회는 진정성 있는 제천발전의 선택이라기보다 도심권 중심의 체류형 관광활성화에 매진했던 민선 7기의 색채를 지우기 위한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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