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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굳게 잠긴' 청주시청

"우암산 둘레길 일방통행, 시장 대화 필요"…
내덕2동 주민들 "일방통행 땐 주민 불편"
시장 대화 요구하며 출입 시도했지만 불발
시 "충분한 사전 설명 완료… 6월 착공 예정"

  • 웹출고시간2022.04.20 20:39:01
  • 최종수정2022.04.20 20:39:01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들이 20일 청주시청 출입문 앞에서 '우암산 둘레길 일방통행 조성'을 반대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굳게 닫힌 청주시청 출입문은 이번에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월초 '원도심 고도제한'에 반대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한 시민들 앞에 굳게 닫힌 시청 출입문의 모습이 2개월여 만에 재현됐다.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상인회 관계자, 주민 20여 명은 20일 청주시청 별관의 브리핑실에서 우암산 둘레길 일방통행 조성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주민들은 이해관계 없는 시민들의 의견으로 '일방통행'이 결정됐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그 간의 추진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다시 수렴할 것을 요청했다.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들이 20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우암산 둘레길 일방통행 조성'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주민들은 "설문조사를 청주시내 성안길에서 지나가는 젊은이들과 시청홈페이지 등으로 3천13명의 의견을 물어 찬성 69.5%, 반대 28.8%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우암산 일방통행 둘레길을 강행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날로 차량이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없는 도로도 신설해야 한다"며 "2020년 9월께 하루에 어린이 회관에서 삼일공원방향 1천557대,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 방향으로 1천261대의 교통량이 많은 도로"라고 설명했다.

또 "교통량이 많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조성하면 인근 지역주민과 매일 이용하는 청주시민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불편함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특히 둘레길 조성 예정지 농업인들의 불편함을 지적했다.

계획대로라면 삼일공원에서 우암산 생태터널 하부 방향으로 3.8km 구간이 일방통행 차도로 조성된다.

현재 2차선(편도 1차선)인 이 구간엔 농지가 산재해 있다. 일방통행로로 변경될 경우 내덕2동 등에 거주하는 농업인들은 '역방향 통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국립청주박물관과 명암저수지 등을 우회해야 한다.

이로 인해 시간적·경제적 손해를 입을수밖에 없고, 길어진 이동거리로 인해 고령 농업인들의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우암산 둘레길 조성으로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농산물을 가꾸기 위해 농기계를 운반해야 하는데,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을 몇 시간을 소비하면서 가야하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보행자 중심의 우암산 둘레길은 찬성하지만, 양방향에서 일방통행 사업은 절대 반대한다"며 "공사중지 행정소송과 삭발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현재까지의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싶다.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고 싶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대화하겠다"며 시청 출입을 시도했지만 출입문은 개방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가 출입구에서 주민들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일부 주민들은 '시 관계자'가 아닌 시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출입문 앞에 주저앉기도 했다.

주민들은 "감출 게 없다면 만나서 설명하면 된다. 시장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은 의견을 전달하고 싶다"며 한 시간 가량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자진 해산했다.

시 관계자는 "법적 절차를 다 밟았고, 충분히 사전 설명을 했다. 이미 시민 협조를 얻어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인허가 등을 마치고 오는 6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은 삼일공원~우암산 생태터널 하부 방향 3.8㎞를 일방통행 구간으로 변경하고, 남은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만드는 게 주 내용이다.

총 사업구간은 4.2㎞로 도비 75억 원, 시비 25억 원 등 100억 원이 투입돼 오는 6월 착공, 2023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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