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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태양광 10년·탄소중립 30년 下. 지속가능한 에너지 복지 실현

  • 웹출고시간2022.04.14 21:08:04
  • 최종수정2022.04.14 21:08:04

충북도는 지난 2012~2016년 경로당 2천608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복지향상과 탄소중립에 기여했다.

[충북일보]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기본권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에너지빈곤층에 연탄과 같은 현물을 지원하거나 에너지바우처와 같은 현금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화석연료 중심의 단기적 정책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및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전환과 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한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북은 태양광발전시설을 활용해 에너지 빈곤층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최초 복권기금 활용 경로당 태양광 설치

충북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초고령사회(20% 이상)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도내 11개 시·군 중 일부 군 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고령화 속도는 점점 빨라져 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생명과 태양의 땅'을 완성하기 위한 충북도의 다양한 정책 중 2012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은 이러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충북은 경로당 운영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요금을 해결해 고령자들의 복지를 향상하고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요성을 강조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경로당 태양광설치를 위한 복권기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간 추진된 이 사업으로 도내 2천608개소의 경로당에 총 222억 원을 투자해 7천824㎾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고령자들에게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을 맘껏 누리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2017년 4월 전국 최초로 착공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소재 농촌 태양광 발전소.

◇전국 최초 농촌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작은 마을에는 지난 2017년 4월 전국 최초 농촌 태양광 발전소가 착공했다.

농촌 태양광 발전사업이란 발전소 소재지 및 연접한 읍·면·동에 거주하는 농업인이 단독 또는 조합을 이루거나 지분에 참여해 건설하는 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친환경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한 사업이다.

충북은 전국 최초로 청주시 미원·낭성면 일대 13개 농가에 25억 원을 투자, 태양광 발전시설 1.4㎿를 설치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안겨주고 충북이 농민이 주축이 된 태양광산업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햇빛두레발전소 참여마을 사업에 선정된 충주시 용교리 마을 전경.

◇이익공유형 주민참여형 상생 모델

충북은 최근 '실버 재테크'로 주목받고 있는 이익공유형 주민참여 태양광 보급사업을 2018년부터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선도해 추진해 왔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320개소(2만4천139㎾)가 설치됐다.

주민참여형 사업이란 지역 주민들이 발전사업의 투자자로 참여해 수익의 일정 부분을 나눠 갖는 사업 형태로, 지역 주민 모두가 화합해 진행되는 만큼 사업자와 지역주민 서로가 윈윈하는 상생모델로평가받고 있다.

지역 소득 증대뿐 아니라 고령층이 많은 주민들에게 노후자금을 마련해주는 신규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선호하는 주민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올해 처음 추진하는 햇빛두레발전소(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참여마을 사업에도 충북도가 선정돼 용교리 햇빛두레발전소(충주시 동량면 용교리) 주민 30명이 주민 이익공유 태양광사업(설비용량 873㎾)으로 20년간 총 11억7천600만 원(5천900만 원/년)의 고정 수익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사회복지시설 등 태양광 확대 보급

충북은 지난 10여년간 재정여건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한 종료시설, 사회적 취약계층, 비영리시설, 축산 농가 등에 에너지 자립을 위한 소외계층이 없도록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왔다.

그러한 성과로 총 3천698억 원을 투자해 23개 사업 2만4천24개소에 태양광 보급을 확산시켜 에너지 복지나눔을 실천하고 충북이 에너지자립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태양광은 누구나 생산하고 쓸 수 있는 생산과 소비의 주체자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원"이라며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 모두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충북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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