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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국민 대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바라며

  • 웹출고시간2022.03.13 16:35:44
  • 최종수정2022.03.13 16:35:44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천639만4천815표를 얻어 당선됐다.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윤 당선인은 48.56%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47.83%(1천614만7천738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4만7천77표로 득표 차는 0.73%포인트에 불과했다. 무효표 30만7천여표보다 적었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다. 0.73% 차이의 근소한 승리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뜬 눈으로 10일 새벽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보았다.

이제 차기 정부가 구성되고 각 부처의 개각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지금 유래 없는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으로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위기 상황이다. 확진자와 재택치료자가 급증하고 소상공인은 영업제한으로 생계의 위협과 맞닥뜨려 있다.

이 뿐 아니라, 대한민국은 기후위기와 자연재난, 저출산과 고령화, 소득격차와 양극화 심화, 4차 산업혁명의 과제 등 국가적 위기에 몰려있다. 우리 모두는 치명적인 위험에서 아슬아슬하게 비껴서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런 위기 상황에도 국민은 갈기 갈기 찢겨져 있다. 선거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의 지역적 갈등, 세대 갈등, 젠더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차기 정부는 무엇보다 갈기 찢겨진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통합과 화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짊어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민통합과 화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이다.

우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지난 해 대한민국은 모 공사 임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떠들썩 했다. 국민들은 내부 직원들이 일반인들이 모르는 정보를 이용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 투기이익을 얻은 것에 분노했다. 이것은 공적인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한 점에서 공정과 정의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공정은 균등한 기회와 여건 속에서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평하게 결과를 향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땀 흘려 노력한 만큼 합당한 결과가 주어지는 사회,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현대사회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다. 공정과 정의의 룰이 깨지면 이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진심과 끊임없는 소통이다. 서로 간의 의미 없는 형식적인 소통은 입장 차이만 확인할 뿐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진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선거과정에서 확인한 갈등을 보면,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지만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는 일방적인 소통만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보았다.

2018년 영국 BBC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전 세계 2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가장 큰 갈등 요인을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 간의 갈등'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1%에 달했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20%로 대폭 낮았다. 한국 사회의 갈등의 원인이 명확해 진다. 생각이 다른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차기 정부에서는 먼저 갈기 찢겨진 국민적 갈등을 봉합하고 대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 대다수가 공감하는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이를 둘러싼 세대간, 지역간, 젠더간 진심과 끊임없는 대화를 해주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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