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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2.21 15:47:21
  • 최종수정2022.02.21 15:47:21
[충북일보] 핫플레이스엔 공통점이 있다. 굳이 알리지 않아도 사람이 몰린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한다. 공간이 좋으면 외진 곳이라도 상관없다. 자발적인 변화의 신호다.

*** 매력을 발굴하고 잘 다듬어야

코로나19 시대다. 공간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되는 곳은 된다. 곳곳에 산재한 리테일 공간들이 그걸 입증하고 있다. 웬만한 쇼핑은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시대다. 요즘 소비자들은 색다른 게 없으면 찾지 않는다. 단순한 쇼핑 외에 부가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매장은 이제 단순히 파는 공간이 아니다. 현장의 온도와 냄새, 소음까지 방문객에게 영향을 미친다. 호흡의 공간으로 무의식의 세계까지 지배한다. 말로 다 표시할 수 없는 촉감의 세계다. 파는 곳이 아니라 홀리는 곳이다. 쇼핑에서 힐링으로 가는 공간이다.

2026년이면 대한민국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다. 다시 말해 초고령 사회가 된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다. 사회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그런데 아직 노인들을 감싸 안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맛 집이나 이색 카페 등은 즐비하다. 노인을 위한 공간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바꿔야 한다. 없던 걸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 찾아 머물게 된다. 파리 에펠탑이나 시드니 하버 브리지 등은 자칫 생기지 못할 뻔 했다. 세계적 명소가 역사에 남지 못할 뻔 했다. 그만큼 설치 반대가 심했다. 국내에도 있다. 통영과 여수, 송도 케이블카가 대표적이다. 반대를 무릅쓰고 설치해 '핫플'이 됐다.

기존의 성장모델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그런 다음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 제2, 제3의 '핫플'이 탄생할 수 있다. 충북은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와 함께 미래를 열어 가고 있다. 충북의 6대 신성장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호축 개발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청주 문화제조창은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이 됐다. 지역 뉴딜을 통해 이뤄지는 한국형 뉴딜 정책의 미래를 보여줬다. 10년 넘게 방치됐지만 재탄생 했다. 지금은 청주 시민들의 놀이터이자 삶의 예술 공간으로 제역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한국공예관, 시청자미디어센터, 첨단문화산업단지 등이 모여 있다.

현재적 매장이라면 물건 판매 이상의 공간이어야 한다.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핫플'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브랜드와 고객의 만남으로 완성된다. 시간을 초월하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무의식을 파고드는 마케팅 장소다. 공간의 가치를 잘 아는 이들이 도시재생을 주도해야 한다. 그래야 도시 속의 비어버린 공간을 새로움으로 꽉꽉 채울 수 있다. 여기에 지역 정체성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하면 된다. 충북 곳곳에도 '핫플'로 만들기에 충분한 장소들이 많다. 그런 곳을 찾아내는 보물 발굴 프로젝트라도 진행해야 한다. 명품 '핫플'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충북 관광의 재발견은 불가피하다.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고 다듬어 가꿔야 한다. 그래야 아웃바운드의 잠재적 수요를 충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육성하는 게 순서다. 지역 소득 증대를 유도하는 착한 관광이 바람직하다. 1~2시간 근거리 여행(micro tourism)이 유리하다. 작은 여행이 결국 인바운드의 발판이다. 업계와 지역에 활력소다. 궁극적으로 충북의 명품 '핫플' 만들기다.

*** 먹고 즐기고 일하는 공간 돼야

공간이 중요한 시대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나를 말해주는 시대다. 물건 소유를 중시했던 과거와 아주 다르다. 시간을 보내는 공간 자체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 곳에서 휴식과 재미의 가치를 느끼고 새로운 걸 발견한다. 장소야말로 시대 감성을 읽기에 최적화된 키워드다. '핫플'은 곧 내 감성을 대변하는 장소다.

장소와 취향의 의미가 커졌다. 공간은 이제 먹고, 즐기고, 일하고, 거주하는 즐거움을 담은 장소여야 한다. 그런 장소에 인재와 아이디어가 모인다. 보헤미안 지수(Bohemian Index)가 많은 걸 증명한다. 예술문화 및 창작종사자가 많은 도시일수록 인재와 산업이 모여든다. 핫플레이스의 역할을 잘 설명한다.

'핫플'로 뜬 지역에는 사람들이 찾아 든다. 그 사람들이 지역경제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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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재종 옥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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