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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를 호재로 바꾸는 게 단체장의 능력"

최진현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책실장
원도심 고도제한·정신병원 건립 문제 '불통행정' 저격
비관료 출신·세대교체·진정성·추진력 등 '4+2론' 강조

  • 웹출고시간2022.01.26 18:03:16
  • 최종수정2022.01.26 18:03:16

최진현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책실장이 청주시정의 소통 부재와 정치현안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최진현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책실장이 청주시정 전반에 대해 가감 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오는 6·1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최 실장은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발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최 실장의 수식어로 '저격수'가 따라 붙는다. 각종 언론 매체에 출연해 현 청주시장과 시정 전반에 대한 저격 발언을 서슴지 않는 까닭이다.

최 실장은 "한범덕 청주시장은 문화적 소양과 훌륭한 인품을 갖춘 분"이라면서도 "다만, 일을 안 하시는 것 같다. 집무실에만 계시고 대민 활동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참 아쉬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와 원도심 경관지구 고도제한, 신청사 건립사업,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등 최근 현안만 들여다 봐도 '불통 행정'이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실장은 "악재를 호재로 바꾸는 것이 단체장의 능력인데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갔던 LNG발전소 토론회에서는 주민들이 발전소가 들어오는 것을 전제로 한 저감대책 관련 토론회만 했지 제로 베이스 상황에서 여론을 수렴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 김용수기자
그러면서 "원도심 고도제한은 일정 부분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세부 높이를 정할 땐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서 했어야 한다"며 "사유 재산권 침해와 형평성 논란이 따르는 사안인 만큼 행정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결국 '소통의 부재'에서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논란과 관련해선 "부지 인근에 학교, 학원가, 공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큰 도로가 인접해 있어 주민 반발은 당연한 수순이었다"면서 "그런데도 대다수 주민들은 건축 허가 과정이 진행되는 줄 몰랐고, 청주시는 절차상 법적인 하자가 없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더욱 반발심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시청사 건립사업'을 차기 시장이 손봐야 하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공공의료시스템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청주병원 문제를 해결한 뒤 기존 국제설계공모 결과대로 할 것인지 계획을 백지화하고 문화제조창으로 들어갈 것인지 등의 대안을 빨리 찾아야 한다"며 "직원 고용승계와 환자 이전 문제는 의료원 등을 매입해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청주시립 병원으로 위탁 운영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 실장은 이번 지방선거 전략으로 '4+2론'을 내세웠다. 그가 주장하는 신임 청주시장의 요건은 △비관료 출신 △세대교체 △행정·의정 경험 △당선 여부 관계없이 청주 거주 등 4가지다. '진정성'과 '정책 성과를 낼 수 있는 추진력'도 추가 조건으로 제시했다.

최 실장은 "20년 가까이 관료 출신이 청주시장을 지냈다. 행정을 잘 알고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야를 떠나 너무 오랜 기간 관료 출신이 단체장을 지내다 보니 공직사회가 경직되고 역동성·창의성이 결여돼 있다"며 "비관료 출신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꿔 공무원들이 역동적으로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시장은 젊은 세대와 호흡하고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돼야 한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뻔한' 청주가 아닌 '펀한' 청주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시정을 이끌어 가려면 행정·의정 경험은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청주 출신인 최 실장은 주성중학교와 충북고등학교, 충북대학교를 졸업했다. 자민련 공채 2기로 정당에 입문한 뒤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3선 청주시의원을 지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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