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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대전 '유치원 교육의 질' 격차 커진다

국공립충원율 세종 전국 1위, 대전은 충청 꼴찌
신설 유치원 충원율은 세종 98%에 대전은 46%
세종은 올해 사립 1곳 폐원으로 국공립 비율 더 ↑

  • 웹출고시간2021.10.19 17:10:29
  • 최종수정2021.10.19 17:10:29
ⓒ 세종교육청
[충북일보] 지난 2007년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건설이 시작된 데 이어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한 뒤 대전시민들의 세종시 대거 이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두 도시의 유아교육 질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아를 둔 젊은 부부 대전시민들이 행복도시에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게 주요인이다.
ⓒ 안민석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제공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충원율 가장 낮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시)은 올해 국정감사 활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교육부에 요구해 받은 '2021년 전국 국공립 유치원 충원 현황' 자료를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국 국공립유치원은 모두 5천31개에 달한다.

세종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59개이나, 지역 인구 대비 숫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또 올해 기준 전체 국공립유치원의 어린이 정원은 24만5천727명,현원은 17만7천121명(평균 충원율 72%)이다.

지역 별 충원율은 △세종(89%) △제주(82%) △부산(80%) 순으로 높은 반면 △경북(61%) △강원(63%) △전남(65%) 순으로 낮았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78%)과 충남(77%)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그러나 대전(72%)은 전국 평균과는 같았고, 세종을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광주(70%)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 국공립유치원 가운데 2019년 이후 신설된 것은 330개다.

또 이들 유치원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정원 3만5천452명에 현원이 2만8천407명(충원율 80%)이다.

하지만 똑같은 국공립인데도 지역 별 충원율 격차는 컸다.

전북이 102%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충청권의 경우 △충남(99%) △세종(98%) △충북(97%)이 나란히 2~4위에 오른 반면 대전(46%)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 안민석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제공
◇세종 1개 사립유치원 문 닫으면서 국공립 비율 더 높아져

2019년 이후 신설 유치원 기준으로 세종은 4곳의 전체 정원이 657명, 현원은 정원보다 16명 부족한 641명이었다.

반면 대전은 5곳의 정원이 세종보다 훨씬 적은 255명인데도, 현원은 138명이나 부족한 117명에 그쳤다.

최근 3년 사이 신설된 전국 국공립유치원 가운데 올해 충원율이 50% 미만인 것은 44개(13%)였다.

여기에 3개가 포함된 대전과 달리 충청권의 나머지 3개 시·도는 각각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안민석 국회의원

안 의원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유치원의 충원율이 낮은 주이유로는 △출산율 하락에 따른 유아 수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정보육 증가 △해당 유치원들의 낮은 접근성(원도심이나 농어촌 지역 위치) 등이 꼽혔다.

안 의원은 "모든 유아가 생애 첫 출발선인 유치원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따라서 국공립유치원의 양적 확대에 못지 않게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는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내에는 당초 △성모(조치원읍) △아이마루(연서면) △전의(전의면) 등 3개의 사립 유치원이 있었다.

그러나 전의유치원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올해초 문을 닫은 뒤 현재는 2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당초에도 전국 시·도 중 최고였던 세종시의 국공립유치원 비율은 현재는 더 높아진 96.7%(전체 61개 중 59개)에 달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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