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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구시가지 조치원읍에 생긴 '이색 카페'

86년 역사 폐정수장 시설 개조해 만들어져
외부 정원 1만여㎡는 박물관·전시관 역할

  • 웹출고시간2021.09.06 13:36:10
  • 최종수정2021.09.06 13:36:10

2019년 7월 문을 연 '조치원 문화정원'의 올해 9월 4일(토) 오후 모습이다. 이 정원의 폐정수장 건물(붉은 벽돌· 1935년 준공)에서 최근 이색 카페가 문을 열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구시가지 중심지인 조치원은 일제 강점기인 1931년 대전·광주(광역시)와 함께 면에서 읍으로 승격된 '역사 깊은 도시'다.

이에 따라 읍내에는 각종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중학교(구 조치원여중) 인근에 있는 '조치원 문화정원'에서는 최근 이색 카페가 문을 열었다.

최근 문을 연 '조치원 문화정원 카페'의 지난 9월 4일(토) 오후 모습.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인 1935년 준공된 근대문화유산이다.

ⓒ 최준호 기자
이런 가운데 세종중학교(구 조치원여중) 인근에 있는 '조치원 문화정원'에서는 최근 이색 카페가 문을 열었다.

정원 내 폐(廢)정수장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카페에는 일반 카페나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각형 식탁이나 의자가 없다.

손님들은 당초 모습이 남아있는 200여㎡ 규모의 메인 홀을 비롯, 건물 구석구석이나 실외 잔디밭에서 커피나 음료수 등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조치원 문화정원 카페(붉은 벽돌 건물)'와 외부 잔디밭 모습. 지난 4일(토) 오후에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전체 면적이 1만 656㎡나 되는 정원은 공원·박물관·전시관 등의 역할을 한다.

정원 한 쪽에는 어린이용 짚라인도 설치돼 있어 가족들이 함께 들르기도 좋은 곳이다.

최근 문을 연 '조치원 문화정원 카페'의 내부 모습. 1930년대에 준공된 폐(廢)정수장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카페에는 일반 카페나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각형 식탁이나 의자가 없다. 지난 4일(토) 오후에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지난 4일(토) 오후 카페에서 만난 현 모(21·여·홍익대 세종캠퍼스 2학년)씨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던 중 남자친구와 함께 인근을 지나다 우연히 들렀다"며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카페가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조치원 문화정원 카페'의 내부 입구 모습. 지난 4일(토) 오후에 찍었다.

ⓒ 최준호 기자

'조치원 문화정원'에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구 조치원정수장 물탱크. 일제 강점기인 1935년 준공됐다.

ⓒ 최준호 기자
현재의 문화정원 자리에서 1935년 준공된 조치원정수장은 구 충남 연기군이 2012년 7월 세종시로 승격되면서 이듬해 폐쇄됐다.

시 인구가 급증, 공급 시설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대신 세종시 전역의 수돗물은 인근 도시인 대전과 청주에서 직접 공급되고 있다.

전체 면적이 1만 656㎡나 되는 '조치원 문화정원'에는 80여년전인 일제 강점기 시대에 쓰이던 정수장 관련 시설에 곳곳에 남아 있다.

ⓒ 최준호 기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6년 이 정수장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인근 평리공원과 연계, 총사업비 55억 원을 들여 '문화정원'으로 개조(리모델링)한 뒤 2019년 7월 문을 열었다.

한편 카페는 지역의 한 문화예술단체가 세종시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최근 문을 연 카페가 있는 '조치원 문화정원'의 한 쪽에는 어린이용 짚라인도 설치돼 있다.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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