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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김동연 전 부총리 대권 출마

"나라 위해 몸 던지는 게 당연한 도리다"
3지대 모색… 늦은 출발 '기대보다 우려'

  • 웹출고시간2021.07.19 18:11:34
  • 최종수정2021.07.19 18:11:34
[충북일보] 충북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4년 공직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미래와 우리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도리다"라고 말했다.

'시대가 요구한다면 자신을 던질 각오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한다. 지금 우리 정치 지도자들도 그렇고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분이 별로 없다"면서 "과거 이야기 또는 진영 논리, 이념 싸움이다. 정말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경제를 생각할 때고, 또 글로벌을 생각할 때"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인 그는 경제부총리 시절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일단 여야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제3지대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권교체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김 전 부총리는 정권 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에 방점을 뒀다.

1957년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다. 11세 때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소년 가장 역할을 했다. 서울 청계천에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끼니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한 '흙수저'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충북 출신의 여의도 정치권 관계자들은 "'흙수저'의 상징인 김 전 부총리가 정치세력 교체를 주장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경쟁에서도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출발이 늦은 데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의 대권 레이스를 선택하면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은 게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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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