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교육회복 프로젝트로 학습결손 극복 "

취임 3주년 인터뷰
전면등교지원·기초학력향상·학력격차해소 주력
3년 연속 한국매니페스토 공약평가 'SA'등급 획득
"선도적 전면등교 결정은 자신감의 표현"

코로나19로 교육가족과 소통기회 부족 아쉬워
사람중심 미래교육 통해 교육의 대전환 이룰 것
'아동학대 현장대응 공동협의체' 운영방법 개선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에 최선의 노력 약속

  • 웹출고시간2021.07.01 20:29:52
  • 최종수정2021.07.01 20:31:04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는 충북교육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3년 전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충북행복교육 2기 비전을 제시하며 취임했다. 지난해 초 급습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교육정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효과적인 학교방역과 온라인 학습시스템 지원을 통해 미래교육 인프라를 계획보다 앞당겨 구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3년 연속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SA'등급 획득, 고교무상교육 조기실현도 주목할 만하다. 김병우 교육감으로부터 3년 동안의 교육정책 성과와 아쉬웠던 점, 앞으로 추진할 충북미래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19가 2년째 확산하면서 교육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취임 3년 동안 충북교육의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선도적이고 시의 적절한 지원과 대응에 나서 학교현장 안정화에 주력했다. 학교와 학생 감염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역지원, 충북형 온라인학습 시스템인 '바로학교'를 통해 큰 혼란 없이 수업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블렌디드 수업에 대비한 화상회의시스템, 학내 무선망, 온라인스튜디오 확대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실적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감 중 유일하게 전 부문 'SA'등급을 받았다.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한 학기를 앞당긴 2020년 2학기부터 단행했다."

◇행복교육 2기가 진행 중이다. 아쉬웠던 부분은.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과 시차등교, 원격수업의 일상화 등 지난 2년은 그야말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기였다. 학생들의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대면활동이 제한되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위축돼 교육가족 등 도민들과 소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장기화는 학습결손에 따른 학력격차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저해 등 사회전반의 문제로 나타났다. 하반기부터는 학교현장의 전면등교 지원과 교육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결손을 극복하면서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에 집중하겠다."
◇충북교육청은 여름방학을 앞둔 6월 14일부터 선제적 전면등교를 허용했다. 그 이유는.

"직업계고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초·중·고등학교는 6월 21일부터 2주 이상 전면등교 준비기간을 거쳐 학교상황에 따라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등교는 학습결손과 학력격차, 정서적 결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의 성공적인 방역과 안정적인 온라인 수업을 통해 얻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전면등교를 시작하면서 학교 방역은 더 강화됐는지 궁금하다.

"학교현장을 집중 점검해 취약요소를 파악하고 학교별 방역계획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방역시스템을 더욱 촘촘하게 보완했다. 코로나19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위해 전면등교를 우선 실시하는 직업계고 기숙사 학생과 고교 운동부 학생들에게 자가검사 진단키트를 지원하고, 교직원 중 30세 이상 보건·특수교사와 유·초1~2 교사, 돌봄전담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 중이다."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고, 학력격차와 학습결손을 해소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대책이 있다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은 큰 차이가 없으나 누군가 이끌어줘야 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졌다. 충북은 크게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3월 한 달간의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포함한 단위학교 기초학력향상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3단계 기초학습안전망을 구축했다. 온라인 기초학습지원을 위한 채널 바로TV를 개설하고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게시판과 연계해 바로한글, 그림책바로한글, 초등바로수학을 탑재하는 등 충북형 기초학력보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난독증 학생의 진단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도내 초등학교 40곳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도 배치했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충북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자율과 자치가 살아있는 민주학교로 성장해야 한다.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체험센터를 개관하고 에코벨트를 조성해 생태순환형 환경교육을 추진할 것이다. 충북교육청이 꿈꾸는 학교는 수업혁신, 민주시민교육, 사회적 감성능력,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공간이다. 민주학교, 마을교육공동체, 행복씨앗학교, 마음건강증진센터, 미래형 교육공간조성 사업 등 사람중심 미래교육을 통해 교육의 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다."
◇충북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대입진학 지원방안이 있다면.

"충북혁신교육 방향은 진학측면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일치하고, 교육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와 일치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설명회,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고1~3학년을 대상으로 진학과 진로설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1대 1 맞춤형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사정관들이 모집 요강을 설명해 주는 '대학초청 교사대상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공교육 중심의 대학진학지도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대입진학지원단을 선발하고 지역교육지원청과 협업을 통해 지역 일반고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청주에서 여중생들에게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 실효성 있는 현실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학교나 교육청에 사안 조사나 수사에 대한 '통보조치'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교육기관의 기능과 역할 재구조화가 필요하다. 지자체·아동보호전문기관·경찰 중심의 '아동학대 현장대응 공동협의체' 운영방법을 개선하겠다. 충북교육청도 위기학생 보호와 치유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안전망을 구축해 학교안 위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위기학생 대안교육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도내 한 중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던 조리사가 폐암으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근로환경 점검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동안 학교급식 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급식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노후시설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남아있다.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급식시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조리종사자들의 작업환경 실태파악을 위해 작업환경측정 표본조사를 근로자대표와 협의해 전문기관에 위탁하겠다. 유해인자 노출이 확인될 경우 조사를 확대해 근로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든 학교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전국 시·도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 종합 등 4개분야 SA등급을 받았다. 3년 연속이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다.

"충북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공약이행평가에서 배심원들을 외부기관에 위탁해 연령과 지역구분 없이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선발하고 있다. 모든 교육정책을 배심원단과 해당 부서가 협업해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은 연도별 재원별 투자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공약이행 계획과 실천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도민이 만족할 수준의 공약이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