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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맛있는 식물성 고기"

박서영 sy솔루션 미트체인지 대표
14년간 육가공업계 전문가에서 대체육업계로 전환
건강한 고기 찾는 일반 소비자 위해 연구·개발… 투자기관 러브콜
기존 식물성고기 단점 보완하는 기술연구로 차별성·맛 잡아
국내산 원료로 도농 상생관계 구축 노력도

  • 웹출고시간2021.06.24 21:17:23
  • 최종수정2021.07.12 17:59:55

박서영 SY솔루션 미트체인지 대표

[충북일보] 착한 소비, 동물 복지 고기, 비건 등 육류 소비 문화에 다양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박서영(39) SY솔루션 대표는 일반 소비자들이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개발 끝에 미래 대체식품 브랜드 '미트체인지'를 만들었다.

사실상 지난 14년간 자리매김 해 온 육가공업계 전문가가 '대체육(식물성 고기)'시장에 발을 디디는 것은 박 대표에겐 모험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육가공업계에서 일하며 그 속의 변화들을 읽게 됐다"며 "고기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지만 구제역이나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기를 좋아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고기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저 역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왕이면 정말 맛있는 고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박 대표가 생각을 본격적인 행동으로 옮기게 된 데는 어머니의 건강 악화와 야채를 먹지 않는 조카의 "야채가 고기 같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이 계기가 됐다.

그렇다보니 시중의 식물성고기가 채식주의자들을 타깃으로 한 것과 달리 미트체인지는 일반 소비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음식은 맛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박 대표는 기존 식물성 고기가 갖는 고질적 문제점 해결에 주안점을 뒀다.

기존의 식물성 고기는 △일반 고기에 비해 식감이 떨어지고 △콩비린내 △채식주의자 외에는 일반 소비자의 접근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과 맛을 잡기 위해 미트체인지만의 기술과 연구로 '농부가 씨를 뿌린 고기 패티'를 출시했다.

현재는 100% 식물성고기만 출시돼 있지만 올해 안에 고기와 채소 배율을 30대 70, 70대 30 등으로 한 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저희는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 건강을 생각하는 어른, 소화력이 약한 노인층 등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이들에게는 필수영양소가 필요하다"며 "저희 대체육만으로 필수영양소가 완벽하게 채워질 수는 없지만, 고기만 먹는 것 보다 건강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반 가정의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대체육이 스며들길 바라는 박 대표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팜까스'를 출시했다. 출시 기간 동안 1172%의 펀딩을 달성해 이달 중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된다.

팜까스를 비롯해, 올해 안에 미트볼, 민스(얇게 저민 고기), 비건 빵 등 5~6가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미트체인지의 주요 오프라인 납품처는 학교급식·유치원, 고급식자재 코너 등이며, 온라인몰 유통망이 구축돼 있다.

와디즈나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소비자와 제품에 대한 소통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식품 벤처·창업 모의 크라우드펀딩 대회' 우승, '넥스트 라이징 스타트업 IR피칭' 대회 최우수상,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주관 농식품육성기업 선정됐다.

대체육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기업의 기관 투자가 진행 중이다. 샐러드 관련 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준비중에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연매출은 최소 9억~13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된 납품처는 대전이다. 최근 충북 옥천 급식 납품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벤처기업인 만큼 제품 생산에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농촌과 도시가 상생관계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미트체인지의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우리나라 대체육 업계 1등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미트체인지 제품에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손이 가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접하도록 제품 개발과 브랜딩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콩고기라는 이름만으로도 거부감을 갖는 분들의 선입견을 깨고 싶다"며 "원해서 찾는 미트체인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미트체인지는 고기를 바꿈으로써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갖고있다"며 "미래 대체육으로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미트체인지가 항상 중심에 서있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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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