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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 상징사업' 월오~가덕 도로 개통

통합청주시 출범 7년, 상생발전방안 이행현황은
왕복 2차로·총연장 3.92㎞에 241억 투입
통합 전 주민 합의사항 75건 중 2건 남아

-'체육시설 이전 설치' 제외 99% 달성할 듯

  • 웹출고시간2021.05.03 21:10:38
  • 최종수정2021.05.03 21:10:38

청주시가 왕복 2차로, 총연장 3.92㎞에 241억을 투입해 4일 전면 개통하는 월오~가덕 도로.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 균형발전을 위한 상징사업인 월오~가덕 도로가 4일 전면 개통된다.

이 도로가 오는 6~7월 준공을 마치면, 통합 전 옛 청주시·청원군간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의 사업 이행률 99%를 달성한다.

◇산악지형 고려… 교통안전시설 보강

월오~가덕 도로 건설은 241억 원을 들여 상당구 월오동부터 가덕면 상야리를 왕복 2차로, 총연장 3.92㎞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1단계로 33억 원을 들여 가덕면 상야3거리~황청리 산11 구간 1.4㎞, 2차로를 지난 2011년 2월 준공해 부분 개통했다.

2단계는 황청리 산11-1~월오동 동경계 구간으로, 57억 원을 들여 0.91㎞, 2차로를 지난해 11월 완료했다.

마지막 3단계는 상당구 월오동~남일면 황청리 경계 구간으로, 151억 원을 들여 1.61㎞를 건설했다.

이번 사업 구간은 산악지형에 따른 급경사로 도로 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교통전문가 자문과 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지난 2013년 도로 종단 경사를 당초 14.8%에서 9.8%로 도로 선형·경사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겨울철 사고를 막기 위해 친환경 무인 제설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국 최초로 최장 1.61㎞ 전 구간에 강설 시 적외선 카메라가 눈·비 내림과 노면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도로 열선을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결빙 취약구간 모니터링을 위한 감시용 카메라 5대와 중앙선 침범 사고예방을 위한 S자 커브구간 중앙분리대(연장 992m)를 설치하고, 도로 폭은 3m 이상 넓게 조성했다. 경찰과 사전 협의해 사업 구간의 시·종점에는 무인단속(구간단속 시속 40㎞/h) 카메라를 설치했다.

청주시 관계자가 3일 월오~가덕 도로 건설사업 현장설명회에서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3일 현장점검에 나선 한범덕 시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시장이었을 때 추진을 결정한 사업"이라며 "이번 도로 개통으로 청주 남부권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처리와 원활한 교통 소통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생방안 75건 중 73건 종결·관리

이번 월오~가덕 도로 개통으로 통합시 출범 7년째인 올해 상생발전 합의사항 이행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시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역간 이해관계 충돌을 막고 균형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30조와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 제4조 등을 근거로 5개 분야 39개 항목, 75개 세부사업이 골자다.

75개 사업 중 법규·조직 정비, 행정구역 등 완료 종결된 사업은 모두 23개다. 예산·인사 등 기간이 정해져 있어 완료 관리 중인 사업은 49개이며, 나머지 3개 사업은 추진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3개 사업은 △체육시설 옛 청원군 지역 이전설치 △국책사업 유치 시 군 지역 우선배정 △청원·청주 접경지역 교통망 도로체계 개선사업이다.

이번 월오~가덕간 도로 개설과 청주전시관 건립이 완료되면, 오는 2023년까지 합의사항 99%를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체육시설 옛 청원군 지역 이전 설치' 1건은 추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직동 일대 체육시설 이전 비용만 약 9천6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당장은 추진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상생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을 깊이 고민하고, 추진 중인 3개 사업도 꼼꼼히 잘 챙겨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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