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에어로케이 "항공 수요 회복 등 여건 되면 조기 취항"

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 LCC 실적 부진
신행정수도 관문 청주공항 기반 조기 안착 관건

  • 웹출고시간2021.02.22 18:22:35
  • 최종수정2021.02.22 18:22:35
[충북일보] 속보=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 개시(취항)가 늦춰진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항공 수요 회복 또는 자본금 확충 진척에 따라 취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자 2면>

에어로케이는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시 취항 조건이었던 '2년 내 취항(오는 3월 5일)'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까지 안정적 운항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벌었다.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와 재무여건 악화로 정상적인 운항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면허 발급 당시 제시한 조건을 변경했다.

에어로케이는 국토부가 유예해준 연말까지 취항을 늦추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조기에 안정돼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되거나 유상 증자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할 경우 이르면 4월 중 취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 왕복 청주~제주 간 노선을 2~3편 운항한다고 가정할 경우 만석이 아니면 월 3억~4억 원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요가 늘거나 자본금 확충으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취항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르면 4월 취항하더라도 에어로케이의 재무 상황이 안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화물운송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를 버틸 수 있지만 LCC는 항공여객에만 의존하고 있어서다.

실제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LCC 4개사(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의 전체 영업적자 규모는 약 8천5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3천360억 원의 영업손실로 전년대비 적자 규모가 10배 이상 늘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1천847억 원, 1천970억 원으로 적자 폭이 4~5배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약 1천300억 원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국내선 운항으로 돈을 벌 수 없는 구조"라며 "코로나19로 FSC도 국내선 운항에 뛰어들어 제주노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청주공항은 신행정수도 관문공항인데다 배후 항공 수요도 풍부해 적자가 눈덩이인 기존 항공사와 달리 신생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조기 안착한다면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혜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