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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개발지형 어떻게 바뀌나 上. 무심천 일원 '역사문화벨트'로

1천500년 역사 고도 정체성 정립
중앙공원 일대 역사공원 조성 등
무심천 동쪽 역사문화벨트화 박차
당면 과제 '원도심 활성화' 기대

  • 웹출고시간2021.02.22 20:38:21
  • 최종수정2021.02.22 20:38:21

편집자

청주권 도심 개발 축의 변화로 정치·행정·경제·문화 등 전반에 걸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본보가 창간 18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다시 미호강시대다' 좌담회에서 무심천·미호천 유역을 '역사와 첨단'이라는 새로운 색을 입혀 벨트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좌담회에서 발췌한 내용과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충북 수부도시 청주시의 인구 100만 광역도시를 향한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충북일보가 올해 아젠다로 '미호강 시대'를 천명한 가운데 청주시가 무심천·미호천 유역을 각각 역사문화·첨단산업으로 벨트화하는 2040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진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 직지문화특구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는 수립 중인 2040도시기본계획에 새로운 도시 발전의 근원으로 미호천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해 미호천과 무심천을 각각 2개의 대생활권으로 구분했다.

구체적으로 미호천 대생활권은 미래첨단도시를, 무심천 대생활권은 역사문화도시를 표방한다.

미호천 일원을 백년대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산업 중심지로, 무심천 주변으로는 1천500년 '기록문화 역사도시' 정체성을 정립해 세계 속 문화도시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청주는 무심천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도심 곳곳에 들어선 거대한 블록형 택지개발지구가 원도심 낙후라는 악순환적 구조를 양산하면서 이 같은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범덕 시장은 최근 본보 창간 18주년 특집 좌담회에서 "어떤 개발이어야 하냐에 대해서는 우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반짝반짝한 장밋빛 개발 계획 이면에 우리가 잃어버릴 것에 대해 엄격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첨단산업 육성과 역사 문화도시라는 색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된 청주시 2030도시기본계획을 보면 원도심을 지역의 상징적 이미지와 상업·업무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역사·문화적 자원의 복원·정비를 통해 청주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속가능한 도시생태체계 구축 방안도 마련했다. 도심 내 자투리 공간과 합수부~문암생태공원~운천공원~고인쇄박물관~종합운동장~사직공원~구룡산 등 기존 공원을 연결하는 100만평 규모의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안이다.

무심천 동쪽 지역은 1천500년 역사 고도의 특성을 살려 역사문화벨트로 조성한다.

시민 쉼터인 중앙공원과 2청사 일대를 묶어 사적 공원으로 만드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시는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중앙공원 일대에 읍성 관련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모두 716억 원을 들여 중앙공원과 KT·우체국 부지, 2청사 부지 전체 4만1천245㎡를 병영영역과 사창(조선시대 양곡창고 관리 관청)영역, 관아영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이곳에 녹지를 확충하고 운주헌, 삼문 등 주요 건축물을 재현하는 한편 우체국 건물을 활용한 우정박물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중앙공원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지난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도 마쳤다.

올해 설계용역을 추진해 내년부터는 토지 보상과 건축물 철거, 문화재 발굴조사 등을 한 뒤 2023년 현 중앙공원부터 영역별 공사에 돌입한다.

고인쇄박물관 일원의 직지특구에는 기록유산 분야의 국제적 플랫폼이 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올해 사업비 164억 원을 들여 흥덕구 운천동 875 등 4필지에 연면적 4천32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을 착공,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직동 추모공원, 고인쇄박물관, 백제유물전시관, 정북동토성, 상당산성을 잇는 역사 문화콘텐츠로 연결해 장기적으로는 이 일대와 육거리와 시청사, 청주대학교를 거쳐 내덕칠거리까지 문화특구 성격의 차없는 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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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

[충북일보] 본격 미호강 시대의 도래에 앞서 '미호천(美湖川)'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민족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강(江)을 천(川)으로 격하하면서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는 옛 이름인 '동진강(東津江)'으로 바꾸거나 하천 규모에 맞춰 '강(江)'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옛 기록 속 미호천의 흔적을 통해 명칭 복원의 역사적·지형학적 당위성을 들어봤다. "'미호천'이라는 명칭은 명백한 일제 잔재죠. 이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우리 조상들이 부르던 '동진강'으로 명칭을 바꿔 얼과 영혼이 흐르는 강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합니다."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이 역사적 배경을 들어 미호천 명칭 변경의 당위성·타당성을 역설했다. 발원지 관련을 제외하면 대체로 미호천 수계에 대한 제원은 어느 정도 정리됐으나 명칭에 대한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국가하천 승격 이후부터 최근까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미호천 명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지난 2014년 통합청주시가 출범하고, 세종시가 들어오면서 미호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미호천의 수질을 개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