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에 봄맞이까지 '설레는 유통가'

설 명절 보너스와 세뱃돈… '황금쇼핑주간'
3월 개학식·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내수진작 기대감'
현대백화점 충청점 '백팩 페스타'·'신학기 대전' 진행
롯데아울렛 청주점, 18일부터 '신학기 아동의류' 행사 예정

충북도내 유통업체들이 신학기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찾은 고객들이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신학기 대전'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유통가에는 설연휴가 지나고 3월 개학이 다가오면서 신학기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유통가는 명절 직후와 학교 개학·개강 시즌을 특수시즌으로 보고있다.

명절 직후의 경우 회사의 명절 보너스와 세뱃돈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면서 내수 소비가 활성화돼서다. 또 신학기를 준비하는 봄시즌 역시 유통업계의 매출이 상승하는 시기다.

17일 도내 유통업체들은 이번 '황금쇼핑주간' 특수를 잡기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학교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도내 유통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정상 학사 일정으로 3월 개학이 예고된데다 설 명절 이후의 기간이 맞물려 지난해 침체됐던 소비의 반등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15일부터 충북도내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되면서 또하나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현재 '신학기 백팩 페스타'와 '아디다스·스포츠·데님 신학기대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학기 백팩 페스타'는 각 참여 브랜드별로 이뤄지며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브랜드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시 지하 1층 '올웨더' 매장에서 양말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또한 참여 브랜드의 백팩 구매시 브랜드별 사은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디다스·스포츠·데님 신학기대전'은 오는 18일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한 아디다스 제품은 최대 70%, 캉골 제품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이뤄지고있다.

봄맞이 행사 역시 각 브랜드 별 할인·사은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매장 내 치워뒀던 소파·테이블 등 휴게 공간을 다시 마련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카페도 운영중이다.

문화센터 강좌도 재개됐다. 3월부터 시작되는 봄학기 문화센터 강좌는 현재 접수 중이다. 다만 노래, 관악기, 임산부 관련 강좌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제외됐다.

롯데아울렛 청주점에서는 오는 18일부터 '신학기 아동 의류'를 테마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점 1층 단지 후문쪽에서 '게스 키즈', '베네통 키즈' 등을 비롯한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각 브랜드 별 봄 시즌 제품들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아직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것이 아니다보니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신학기와 봄시즌을 맞아 매출이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는 좀더 나은 상황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