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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장미 매출 '뚝' 판로개척 '안간힘'

최강 한파에 화훼농가들 '한숨'

  • 웹출고시간2021.02.16 18:25:06
  • 최종수정2021.02.16 18:25:06

전국최대 장미생산지로 인기를 누리다 가격 폭락으로 쇄락의 길을 걷고 있는 '진천장미'가 과거의 명성을 얻기 위해 다시한번 날개짓을 하고 있다. 송선태(47)씨가 자신의 장미농장에서 장미를 수확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한때 전국 최대 장미생산 단지로 인기를 누렸던 '진천장미'가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로 장미 재배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진천장미 재배 농가는 50여 농가에서 현재 20여 농가로 줄어들었다.

진천군 이월면에서 6천㎡에서 13년째 8종의 장미를 기르고 있는 송선태(47)씨는 장미 판로가 막혀 고민을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의 장미재배는 지난 2018년 김영란법 시행이후 매출이 급감하면서 한차례 타격을 입은 데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눈물을 머금고 있다.

일부에서는 '망해가는 화훼사업을 왜 계속 이어가느냐'라고 하지만 막대한 투자를 해 간신히 일궈놓은 장미 농장을 포기할 수 없어 지금도 장미 생산에 열심이다.

진천군에서 지난 1993년부터 장미를 재배해 전국적인 인기를 얻을 당시 50여 가구가 장미재배를 시작해 한때 '진천장미'라는 명칭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초 코로나19로 각급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진천군 이월면의 화훼단지는 한때 심각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월면에서 생산되고 있는 진천 장미는 꽂아 두고 감상하는 절화 장미로 토경 재배와 양액 재배로 생산된다.

진천군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에 걸쳐 장미 무농약 재배 연구 실증 시험 재배 끝에 지난 2004년 10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미 무농약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송씨는 "장미는 세계 3대 절화의 하나로 꼽히는 꽃으로 향기는 신장을 강하게 해 유쾌한 기분을 갖게 해 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활력을 되찾아 준다"며 "꽃을 가까이하면 혈압이나 맥박, 심전도,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뇌기능이 활성화 돼 간질이나 정신분열증 치료에 도움을 주고 착한 마음을 길러줘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송씨가 기르는 장미 품종은 샤샤, 레베케도라, 아쿠아, 커버넷, 키위 등 8종으로 빛깔과 향이 전국에서 최고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이월면에서 기르는 장미 품종은 모두 2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각종 행사와 모임이 크게 줄면서 진천의 화훼농가의 피해가 극심하다. 특히 공무원들의 승진·전보 시즌인 1월은 화훼농가들에게는 큰 대목이었으나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인데다 각급학교의 졸업식도 비대면으로 마무리가 돼 가고 있어 이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월면의 화훼농가는 장미경매시장 외에 진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천몰'이라는 비대면 판로를 개척해 생산한 장미를 판매하고 있으나 장미판매가 과거보다 절반이상 감소해 어려워하고 있다.

송씨는 "장미재배 농가들에게는 생산한 장미가 모두 소비가 돼 최소한의 비용이라도 건질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결혼식과 행사 등에서 장미를 좀더 소비해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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