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청사 건립 난제 '청주병원'… 소송 카드 꺼내든 市

병원 이전 지지부진… 건립추진단 구성
명도 및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검토

  • 웹출고시간2021.02.03 16:48:27
  • 최종수정2021.02.03 17:28:51

청주시 관계자들이 3일 '시청사 건립 추진단(청주병원 이전 T/F)' 회의를 열어 병원 퇴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시청사 건립사업의 걸림돌로 지목돼 온 청주병원 이전을 위해 고심 끝에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청주병원과 지속적으로 부지 마련 등 이전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진척이 없는 데 따른 조처다.

3일 시는 시청사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청사 건립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한 총괄·자문·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시청사 건립 추진단(청주병원 이전 T/F)'을 구성했다.

이날 시는 추진단 회의를 열어 강제적 병원 퇴거 방안을 논의한 뒤 '명도 및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검토하기로 했다.

1981년 충북 최초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청주병원은 지역 의료 혜택을 늘리기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원도심 침체와 각종 종합병원의 등장으로 명성이 줄어들어 현재는 3개과 274개 병상, 장례식장 7호실 규모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병원 부지 등에 대한 소유권 이전은 지난 2019년 8월 완료됐다.

이후 시는 청주병원 측에 도시계획사업을 통한 대체 부지 마련 등의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병원 측에서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어선데, 현재 청주병원의 이전 재원은 보상금 178억 원이 전부여서 이전에 필요한 부지 매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청주병원 측은 시에 건축비에 대한 배려를 요청한 뒤 폐업 없이 소속 직원들과 지속적인 병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시청사 건립 사업은 지난 2013년 통합추진위원회가 현 청주시청사로 위치를 결정한 이후 2014년 2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리모델링, 본관동 보존 등 각종 논란과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지난해 사업 부지 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한 시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한 설계가 완료되면 시공사를 선정해 오는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 시청사 건립 사업은 85만 청주시민의 최대 현안 사업으로, 부족한 사무 공간과 주차장 등의 불편을 개선해 행정서비스 질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병원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전체적인 청사건립 사업에 지장을 주게 된다면 행정적 조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청주병원이 이전과 관련해 협조를 요구하는 사항이 있다면 관계법령 적법 범위 내에서 적극 검토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