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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08 18:13: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A 전 청주시장은 지난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리는 모 행사의 주최 측으로부터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여러 차례 받고, 거절할 수 없어 당일 행사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그는 행사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충북도청 소재지인 청주시장을 최근 역임했던 그였지만 안내하는 사람도 없었을 뿐 아니라,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이름표'는 물론 좌석도 없었기 때문이다.

전 청주시장은 행사장 입구에서 한참동안 서서 참관하고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충북협회(충북도민회)가 현 이필우 회장 취임 후 무려 2년반만에 처음 개최한 신년교례회(제1회 충북인의 밤)이었다.

서울 강남의 특급호텔에서 500여명의 충북인들이 모인 뜻 깊은 자리였지만, 현 충북협회 임원진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행사였다는 지적이다.

행사가 시작하자 사회자는 참석한 지역출신 저명인사를 호명해 다른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주최 측에서 참석자와 미참석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참석하지도 않은 인사를 연신 호명,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회장 측근에는 충북의 정관계 인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 없었던 것이다.

특히 협회의 안살림을 맡고 있는 사무총장은 충남출신으로 임명초기부터 협회와 지역간 가교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시돼 왔다.

이 같은 우려가 이번 행사에서 현실로 나타나 지역인사들을 초청해놓고 제대로 응대하지 못한 실례를 범했다.

충북협회는 재경충북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충북도내에서 살고 있는 지역민과 출향인사들이 단합할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충북인재를 육성하고 나아가 지역인사들이 정관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충북협회 임원진은 지역의 유력인사마저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대외활동력이 미약하다.

향후 협회운영에도 커다란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충북인의 밤' 행사가 투자한 돈에 비해 효율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충북협회는 겸허히 수용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제1회 충북인의 밤'은 현역 정관계 인사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충북협회의 내홍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협회의 능력부족으로 은퇴한 인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에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던 충북지역 국회의원이 다음 행사에는 참석하도록 충북협회는 내홍을 포함한 현 운영실태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또 도내 12개 시군 자치단체장 중에서도 2명만 참석했지만 차후 모임에서는 진정한 충북인의 단합을 위해 도지사를 비롯한 전 자치단체장들의 참석도 기대해본다.

'노인잔치'였다는 일부의 비난을 받은 이번 '제1회 충북인의 밤'이 앞으로는 진정한 충북인들의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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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