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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내달 초 청주~제주 하늘길 난다

슬롯 왕복 2회 확보 …국토부, 노선 허가 절차 밟는 중
코로나19 장기화 속 자본잠식 …재무건전성 확보 관건
13일 도의회 특위, 집행부와 대응전략 논의
'공항 활성화' 외치던 충북 재정 투입할까

  • 웹출고시간2021.01.12 20:37:33
  • 최종수정2021.01.12 20:37:33
ⓒ 에어로케이 항공 홈페이지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2월 초 국내선(청주~제주)을 취항한다.

면허 발급 2년째가 되는 오는 3월 5일을 딱 한 달 남겨둔 시점으로, 2년 이내에 취항하지 못하면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해 12월 28일 국제·국내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은 뒤 노선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노선 허가를 취득한 후에는 운임신고 등 절차를 거친 뒤 운항을 개시한다.

당초 1월 말 첫 취항을 예고했던 에어로케이는 2월 5일로 취항 목표 일정을 수정했다.

하루 4회(왕복 2회) 운항을 위한 슬롯은 확보한 상태지만, 노선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이달 말 취항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선에 투입되는 1호기(A320)는 위성항법장비(GPS), 위성통신장비(SATCOM), 자동종속감시방송장비(ADS-B)와 항공기데이터통신시스템(ACARS) 등을 기본 장착하고 있어 운항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답보하고 있다.

자동종속감시방송장비는 GPS 시스템으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VHF(초단파) 또는 SATCOM 통신망을 통해 운항중인 항공기 위치와 운항 상태를 스스로 자동방송하면서 실시간 위치와 상태를 전달하는 장비다.

항공기가 지구 상공 어디에 위치하든지 지상의 관제기관에서 교신하거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신생 항공사이기에 1호기 조종사와 승무원 채용과 배치에도 공을 들였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기장은 국내·외 비행 경력 평균 2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됐고, 객실승무원 또한 평균 경력 8년 이상 된 숙련된 승무원으로 배치된다"며 "바지·운동화 착용한 승무원들은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둔 에어로케이의 정체성을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에어로케이가 경쟁력 있는 저비용항공사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안전 관리'와 '튼튼한 재무건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면 안전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 질 수 있어서다.

코로나19로 국내외 항공업계가 경영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국토부가 '최장 심사(2019년 10월 7일∼2020년 12월 23일)' 기록을 남긴 것도 두 가지에 대한 평가가 꼼꼼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회생이 어려운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으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의 재편이 예상되는 만큼 자본잠식 상황을 딛고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에어로케이의 조기 안착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에어로케이의 운항 증명 발급을 촉구해온 도와 도의회의 대응도 주목된다.

국토부는 운항증명을 발급하면서 "지자체 등 지역사회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항공사 안전 관리와 튼튼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움직인 것은 도의회다.

도의회 청주국제공항활성화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식)는 13일 오후 2시 도의회 신관 5층에서 에어로케이 운항증명 발급에 따른 향후 추진계획 및 대응전략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물론 박해운 문화체육관광국장, 임보열 관광항공과장 등 관계공무원도 참석할 예정으로 도와 의회 차원의 재정지원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

실제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겪자 '모기지 항공사 육성·지원조례'를 근거로 지난해 6월 운항장려금 6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청주공항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선 운행을 통해 중부권 거점공항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모기지 항공사만 자리를 잡아준다면 공항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숙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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