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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여파, 닭고기·계란 값 상승세

지난해 12월부터 가격 상승
생산량 감소로 유통 가격 상승세
코로나19 사태 영향… 가정내 조리·배달음식 수요 이어져
충북 유통, 닭볶음탕용 5천680원·달걀 1판 8천880원
"당분간 가격 상승 이어질 듯"

  • 웹출고시간2021.01.04 21:02:34
  • 최종수정2021.01.04 21:02:47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조류독감의 여파로 도내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4일 청주시의 한 대형유통업체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한동안 충북도내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6일 정읍에서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도내 닭고기와 달걀 값이 오르고 있다.

충북유통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닭볶음탕용 1㎏ 판매 가격은 5천680원이다.

지난해 11월 30일, 12월 17일(각각 4천980원)보다 14% 올랐다.

달걀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8천880원이다. 지난해 11월 30일, 12월 17일 (각각 7천980원) 보다 11.3% 상승했다.

달걀은 지난 3년(△2019년 3천980원 △2020년 5천980원 △2021년 8천880원)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4일 농업관측본부의 '2020년 12월 산란계·육계'관측 정보에 따르면 닭고기와 달걀 가격은 지난 12월부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는 지난 12월 삼계, 토종닭의 입식 감소로 도계 마릿수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도계 마릿수는 지난해 보다 2.3% 감소하면서12월 생계 유통가격은 1㎏당 1천200~1천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5% 상승했다.

달걀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달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산란계는 지난 12월~오는 2월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달걀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은 산란 성계(노계) 비중이 많아 사육 마릿수 대비 달걀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달걀 생산량은 감소한데 반해 구매량과 빈도는 지난해보다 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본부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월드패널 디비전' 조사결과 지난해 7~9월 가구당 평균 달걀 구매량이 128.9개로 전년(2019년)에 비해 4.8% 상승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월 설 명절 기간 수요 증가로 달걀 가격은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발생시 그간 닭, 오리, 달걀 등의 수요가 감소했던 반면 올해는 수요 감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정 내 조리와 배달 음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86.7% 증가했다.

충북유통 관계자는 "조류독감이 유행하면서 당분간은 닭고기와 달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주중에도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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