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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청주 1세대 아파트 단지 '봉명 주공아파트' 사진으로 만난다

19~24일 다큐멘터리 사진전 개최
거주부터 이주, 파괴 현장 담아

  • 웹출고시간2020.12.17 16:21:29
  • 최종수정2020.12.17 16:21:29

다큐멘터리 사진전 '봉명 주공아파트'에서 공개되는 청주 봉명 주공아파트의 모습.

[충북일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봉명 주공아파트'가 사진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19일부터 24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B77갤러리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전 '봉명 주공아파트'를 연다.

2020 청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도시기억 아카이브' 일환인 이번 전시는 시민 주도형 자발적 아카이브 활동 사례로, 시민 스스로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에 관한 기억을 기록으로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공미술 실행단체 '오직(o.zig)'과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 협력하고, 지은숙·지명환 시민작가가 참여한 사진전의 배경은 제목 그대로 '봉명 주공아파트'다.

봉명 주공아파트는 1983년 완공돼 574가구가 거주했던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단지다.

2007년 건물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경기 침체와 시공사 선정 난항 등을 이유로 기약 없이 미뤄지다 지난 6월에서야 재건축을 위한 철거가 시작됐다. 도시개발로 인해 수많은 시민의 삶의 기억이 담긴 공간이 사라진 것이다.

지은숙·지명환 시민작가는 2019년 봄부터 올해 가을까지 봉명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모습과 정감 어린 주변 풍경, 이주의 과정과 파괴의 현장을 모두 5만장의 사진으로 기록했다.

도시개발과 함께 변화하고, 사라지는 시간·공간에 대한 기억록은 우리가 무심코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경종이자 기억의 가치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전시에서 공개된 사진 40여점과 미공개 사진 40여점 등 모두 80여점의 사진이 담긴 '봉명 주공아파트 사진집'도 발간됐다.

사진집은 전시 관람자 중 희망자에 한해 현장에서 배포한다.

지은숙 작가는 "봉명 주공아파트에서 보낸 모든 시간과 자신들의 삶을 들려준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기록을 통해 봉명 주공과 청주의 지나온 시간들이 시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살아있고, 기록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공유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발열체크·입장객 10명 이하 제한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19~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902-1377)나 이메일(o.zig.with@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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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