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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연말… 겨울 의류 판매점엔 '찬바람'

충북도내 대형유통업계, 매출 전년比 하락세
춥지 않은 겨울 날씨·코로나19 재유행 사태 영향
실내 운동 '홈트족'… 레깅스 등 실내 운동복 관심 ↑
"날씨와 코로나19로 겨울 매출 기대 어려워"

  • 웹출고시간2020.12.07 21:03:03
  • 최종수정2020.12.07 21:03:03

춥지 않은 겨울 날씨와 코로나19 사태로 겨울 의류 매출이 하락세를 타는 반면, 실내 홈트족이 늘면서 실내 운동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청주 한 대형유통업체 내 피트니스 의류 전문 매장 모습.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올해 겨울 춥지 않은 날씨와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대형유통업계의 효자 품목인 겨울 의류들이 제몫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안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이 증가하면서 레깅스 등 실내 운동복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유통업체들의 대목은 11~12월 겨울 시즌이다.

연말·연시 시즌 특수인데다 겨울 상품들의 단가가 높은 편이다보니 1년 중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7일은 '대설'로 소설에 이어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날이다. 하지만 올해 겨울 들어 충북에는 이날까지 눈이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다.

춥지 않은 날씨로 인해 대표적 겨울 의류인 패딩, 코트 등이 각광받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11월 말부터 3차 대확산으로 번지면서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있다.

날씨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의 12월 겨울 의류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5% 이상 하락했다고 한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겨울 아웃도어 의류 전체 매출은 12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 감소했다. 여성 의류도 3% 가량 하락했다.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12월 기준 겨울철 아웃도어 매출은 약 5% 하락했으며 여성 의류는 약 9%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체육시설 등의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들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에는 지난해와 올해 레깅스, 피트니스복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들이 각각 들어섰다.

기존의 스포츠 웨어 매장들 보다는 실내 운동에 좀더 최적화된 기능성 운동복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매장의 관계자는 "시민들의 외출 자체가 감소하면서 매장방문이 줄어들다보니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어느정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나 온라인상 매출을 살펴보면 레깅스를 포함한 실내 운동복을 찾는 분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 목적도 있지만 겨울철들어서는 보온 목적으로도 옷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의류 특성상 얇고 몸에 붙어 겹쳐 입기에 용이하다보니 내복 겸 운동복으로도 활용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내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날씨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중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어떤것인지 확연하게 알 수는 없다"며 "두 가지가 매출 하락에 복합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피트니스 브랜드들의 경우 매장 내에서 타 스포츠 웨어 대비 뚜렷한 매출 상승은 보이지 않지만 고객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난 11월 매출이 회복되는가 했지만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매출회복 기대감은 접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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