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시건설위, 시내버스 준공영제 집중포화
"광역철도망·트램 연계 신중한 접근" 조언도
23일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실에서 열린 ‘2020년도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 도시교통국 관계자들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확진자들이 입원할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국 유행 시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한 차례 병상 부족 문제를 경험했던 터라 겨울철 대유행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행히 충북지역은 23일 기준 코로나 환자 전용 병상인 음압병동의 수가 충분한 상황이다. 도내 코로나 환자들은 경증·중증도에 따라 충북대학교병원과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폐렴 등 기저질환자나 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충북대병원의 전용 병상은 모두 24병상으로, 현재 양성 환자 3명이 입원 중이다. 경증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청주의료원의 경우 57병상을 운영해 26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대병원에 입원한 의심환자 2명까지 더한다 해도 31명이 입원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은 38.2% 수준이다. 의료진도 충분하다. 충북대병원은 전문의 포함 172명의 의사와 간호사 107명이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들은 선별진료소와 음압병동을 전담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1명을 포함한 의사 5명, 간호사 36명, 간호조무사 8명이 코로나 환자들을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겨울철 결빙된 대청호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공기부양 정(호버크래프트)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날씨가 포근해 대청호에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공기부양정이 2년째 보관소에서 개점휴업 상태다. 그런데 한번 고장이 나면 수리비만 수천만 원씩 들어가 재정이 어려운 마을주민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이 공기부양 정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15년 1월 4억 원의 선박건조 비를 지원해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와 옥천읍 오대리에 2t급 10인승 2척(길이 7.39m, 폭 3.08m, 높이 2.05m)을 각각 배치했다. 선체 밑으로 압축공기를 내뿜어 수면이나 얼음판 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이다. 당시 공기부양 정을 민간에 배치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대청호가 얼면 뱃길이 막혀 육지 속에 섬 주민들은 고립되기 일쑤였으나 공기부양 정 배치로 말끔히 해소됐다. 그러나 특수 제작된 이 공기부양 정은 선체를 받치고 있는 고무 밴드(튜브)가 날카로운 얼음판 위를 운행하다 보니 찢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지난 2018년에도 선체 밑 고무 밴드, 엔진 등의 수리비만 수천만 원의 견적이 나와
[충북일보]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기슭 도로변을 얼마나 달렸을까. 해발 350m쯤 이르니 '심순섭 할머니 된장'이라고 쓰인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말간 가을 햇살이 600여개의 빼곡한 항아리 위로 뭉근하게 부서져 내린다. 항아리 속 장맛이 궁금해질 즈음 박해순 두리두리영농법인 대표가 환한 미소로 맞이한다. 마침 콩을 삶고 있었다는 박 대표는 커다란 솥 세 개가 있는 작업실로 안내했다. 커다란 나무주걱으로 솥 안을 휘휘 저으니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과 함께 구수한 콩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햇살·바람 맞은 상황버섯 된장 장(醬)맛은 시간의 길이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듯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인내의 시간을 견딘다. "사람도 오랫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아름다워지듯 된장도 오랜 시간 정성껏 관리하다 보면 맛이 더 깊어지죠. 엄선한 콩을 지하 150m 청석 암반층에서 추출한 물로 씻어내고, 가마솥에 씨된장을 넣고 삶아서 만든 메주를 볏짚으로 띄워요. 그 다음 4년간 간수를 뺀 전남 해남산 천일염으로 된장을 담그고 장독에 상황버섯 추출물을 넣어 5년간 숙성시키면서 3년에 한 번씩 덧장을 해요." 상황버섯 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