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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길상사 이전 '없던 일로'

진천군종친회 9일 '이전반대' 밝혀
진천군 종친반대하면 이전계획 무산

  • 웹출고시간2020.11.09 14:27:59
  • 최종수정2020.11.09 14:27:59

김유신 장군의 사당을 모신 길상사가 탄생지 인근으로 이전 위기를 맞았으나 문화재 지정 취소 등과 관련해 가락김씨 종친회에서 반대의견을 내 무산됐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도 기념물 1호 '진천 길상사(鎭川 吉祥祠)'를 김유신 장군 탄생지 인근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10월28일자 12면)

진천군은 지난달 28일 길상사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회를 갖고 현재 진천읍 문진로 1411-38(벽암리 산 19-1)에 자리한 길상사를 삼국통일 주역 김유신(金庾信·595~673) 장군 탄생지인 태령산(胎靈山.길상산)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해 왔었다.

현재의 길상사는 1975년 2월 지방문화재 지정 당시 삼국시대 석축산성인 도당산성 아래에 신축됐다.

군은 도당산성을 복원하고 길상사를 진천읍 상계리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사적 414호) 일대로 이전해 흥무대왕 김유신의 역사적 가치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김유신 장군의 사당을 모신 길상사가 탄생지 인근으로 이전 위기를 맞았으나 문화재 지정 취소 등과 관련해 가락김씨 종친회에서 반대의견을 내 무산됐다. 사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 김병학기자
다만 길상사의 본래 위치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충북지역 기념물 1호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본래의 위치가 아닌 다른 장소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문화재 지정 해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충북도 문화재 보호 조례'에 따르면 '도지정문화재 또는 문화재자료가 가치를 상실하거나 그 밖에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제할 수 있다'로 돼 있다.

김유신의 영정을 모신 길상사가 김유신 탄생지로 이전하면 관광산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는 있으나 문화재 가치문제로 이전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난제가 남아있었다.

9일 김유신 장군의 종친인 가락김씨 진천군 종친회(회장 김은태)는 진천군을 찾아 관련부서와 길상사 이전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길상사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은태 가락김씨 진천군종친회장은 "길상사 이전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문화재 지정, 해제와 관련한 것과 지표조사, 학술조사, 길상사 이전에 대한 진천군민들의 동의 등이 남아 있어 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진천군은 "종친회에서 반대하면 이전계획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밝혀 길상사 이전 문제는 무산됐다.

진천군 관계자는 "길상사가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이전은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 종친회가 길상사 이전을 찬성을 하더라도 중앙종친회 차원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난관도 남아 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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