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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배달주문 늘어도 라이더 없어 '발 동동'

배달음식 기본 1시간 소요
주문량 대비 라이더 부족 원인
라이더 못 구해 주문 취소하는 매장도
"음식준비보다 제시간 배달 더 어려워"

  • 웹출고시간2020.09.06 19:05:19
  • 최종수정2020.09.06 19:05:19

6일 낮 청주시내 한 배달대행기사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요즘 주문하면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리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했지만 정작 매장은 라이더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말이면 가족들과 외식을 즐기던 A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보다는 배달음식을 시켜먹게 됐다.

배달앱을 이용해 쉽게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지만 배달을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A씨는 "예전에는 배달주문하게되면 30분 정도면 오겠거니 했는데 최근에는 45~50분은 기본이더라"라며 "평일 점심시간에 시켜도 1시간 이상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식당으로 음식을 찾으러가는 것이 빠를 때가 많다"며 "그럴거면 굳이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평일 점심시간, 청주시 한 샐러드 가게에서는 밀려드는 배달 주문으로 인해 주문한 고객들에게 '1시간 30분 이상' 시간이 걸린다며 매 주문마다 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식사 종류를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에서도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배달을 하지 않던 식당들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방문손님들이 급감하면서 배달서비스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문제는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가게에서 라이더(배달대행기사)를 잡을 수 없거나 한참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증가하는 주문에 비해 라이더 수는 한정돼 있다보니 라이더가 주문을 잡을 때까지 가게와 주문고객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청주시 한 도시락업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로 매장 방문손님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배달주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라이더를 잡지 못해 주문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증가하다보니 라이더들이 선택해주지 않으면 주문을 받아도 배달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량주문이 들어와도 이를 시간내에 가져다 줄 수 없어 죄송하다고 거절한 경험이 몇 번이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배달기사들이 감소한 건지, 배달수요가 과도하게 증가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문 받기가 더 어려워졌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급감하는 손님들을 잡기위해 배달대행업체에 등록했으나 결국 배달을 포기한 경우도 있다.

청주시 한 식당은 지난 5월 매장만 운영하던 방식에서 배달을 함께 하기 위해 배달대행업체에 등록한 두 달만에 취소했다고 한다.

해당 식당 관계자는 "현장보다 음식 맛도 떨어질뿐더러 라이더들이 제시간에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신경쓰는 부분이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서비스를 고민끝에 시작했지만 차라리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낫겠다 싶어 배달등록을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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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