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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이어 코레일 충북본부 이전 논란

제천 철도공사 충북본부 대전권 통합 논란
충북·중앙·태백선 홀대… 직원 80명 감소
수공 충청본부도 금강유역 아닌 전주 이동

  • 웹출고시간2020.08.03 20:25:06
  • 최종수정2020.08.03 20:25:06
[충북일보] 국내 유력 공기업들이 잇따라 충북 또는 충청지역본부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고 있지만, 지역사회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양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충북본부가 전국 12개 지역본부 통·폐합 방침에 따라 조만간 대전·충남본부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6천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코레일이 비용절감을 위해 지역본부 통·폐합을 시도하면서다.

충북본부가 대전·충남본부에 통합될 경우 현재 100여 명에 달하는 충북본부 인력 중 70~80명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시종 충북지사의 강호축을 통한 신실크레일 구상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충북선과 중앙선, 태백선 운용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도 지난 2월 전국 지역본부를 4개강 유역본부 체제로 바꾸면서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소재 충청지역본부를 충청권이 아닌 전북 전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본부는 청주지사와 충북협력단으로 규모가 축소됐고, 직원 역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전북 전주에 위치한 금강유역본부의 경우 실제 금강유역이 아닌 곳이라는 점이다. 금강유역인 충청권에 위치해야 할 금강유역본부가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이 대부분인 곳으로 넘어간 셈이다.

전북은 전북대로 불만이 적지 않다. 전북지역의 대표 수자원인 섬진강 권리권이 광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섬진강 발원지는 물론 임실 섬진강댐과 정읍 칠보댐 등 주요 댐이 모두 전북에 있는 상황에서 섬진강 관리권이 엉뚱한 곳에 넘겨졌다는 불만이다.

마찬가지로 대청댐과 대청댐 유역 등 모든 유역이 충청인 금강유역본부가 만경강과 동진강만 위치한 전주로 옮겨진 것에 대해 충청권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온다.

K-water 충청지역본부를 다른 지역에 빼앗긴 상황에서도 침묵했던 충북 정치권은 코레일 충북본부의 대전·충남권 통·폐합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통·폐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충북도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적극 반대한다는 구상이다.

국회 국토위 소속 미래통합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최근 코레일 손병석 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충북본부 통·폐합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박 의원은 "코레일의 지역본부 통·폐합 방침은 최근 집권 여당 차원에서 주장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정책과 부합되지 않는다"며 "충북본부 노조와 충북도민들이 반대하는 충북본부 이전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적자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 전국 12개 지역본부 통·폐합 방침을 지난 6월 30일 발표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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