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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비수기" 소상공인 '한숨'

청주 육거리시장·성안길 한산
날씨 영향에 시민들 외출 꺼려
재난지원금 효과도 떨어진지 오래
대형복합쇼핑몰, 매출타격 크지 않아

  • 웹출고시간2020.07.29 21:00:00
  • 최종수정2020.07.29 21:00:00

29일 계속되는 장맛비로 한산한 성안길의 모습.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기나긴 장맛비는 안그래도 힘든 거리점포 소상공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지난 달까지 코로나19확산의 안정화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도내 시민들은 일상 소비를 되찾아가고 소상공인의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36일째 이어진 장마에다 이달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로 다시금 시민들의 외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커졌다.

29일 청주는 새벽부터 오전내내 비가 쏟아졌다.

성안길, 육거리종합시장과 같은 거리점포 매장의 매출은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장마철은 전통시장의 비수기'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올만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든다고 한다.

청주 성안길에는 한낮 점심시간임에도 시내 식당가를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오후가 되면서 비는 잦아들었지만 오전내 내린 비와 습한 날씨때문인지 평소 낮시간대의 북적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성안길의 한 상인은 "장마철 접어들면서 시내를 나오는 사람 자체가 적어졌다"며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다보니 자연스레 이번달 매출도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5월에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때도 한참 줄었다가 이후에 조금 나아지나 싶었는데 다시 제자리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간이 아직 한 달 가량 남았지만 이미 그 효과는 떨어진지 오래다.

각 점포들마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드물다고 한다.

한 청주시민은 "비가 계속 오다보니 굳이 나가지 않으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요즘은 주말에 시내를 나와도 예전만큼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이미 지난달에 소진한지 오래"라며 "주변에도 아직까지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형복합쇼핑몰의 경우 장마철의 영향이 크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주 고객들의 방문이 주말에 이뤄지는 점과 차량을 이용한 방문 및 건물 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도내 대형쇼핑몰 관계자들은 "장마철은 매장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충북유통 하나로마트는 주 고객층이 일상 '장보기'를 목적으로 하다보니 날씨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장마철이 되면 약 20%가량 매출의 하락이 있다. 날씨가 이렇다보니 '일단 집에 있는 걸로 소진하자'는 마음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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