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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다채로운 여름 들꽃으로 등산객 유혹

'천상의 화원'에서 즐기는 '언택트' 산행

  • 웹출고시간2020.07.22 13:33:51
  • 최종수정2020.07.22 13:33:51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에 피어난 다채로운 여름 야생화.

ⓒ 단양군
[충북일보]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에 피어난 다채로운 여름 들꽃들이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며 등산객들의 여름 산행을 부추기고 있다.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녹음이 우거진 여름이 되면 좀처럼 보기 힘든 수십 여종의 여름 들꽃이 피어나 야생화의 보고(寶庫)가 되는 곳으로 최근 연화봉(1천383m)과 비로봉(1천439m) 탐방로 주변 만개한 백운산원추리, 둥근이질풀, 물레나물 등은 탐방객들의 눈을 매료시키며 발길을 붙잡고 있다.

대강면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14.4㎞의 소백산 능선에는 빨강, 노랑, 하얀, 초록 등 다양한 색채를 지닌 90여 종의 꽃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큰 일교차와 강한 햇빛,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나 그 색채가 선명한 것이 특징으로 들꽃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도 있다.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4.6㎞의 어의곡 코스는(가곡 새밭∼비로봉)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가장 짧은 코스로 난도가 높지 않아 초보 탐방객들에게도 인기다.

오르다 보면 바위채송화와 물레나물, 일월비비추, 큰산꼬리풀, 촛대승마, 백운산원추리, 말나리, 동자꽃, 진범 등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코스의 진짜 매력은 빛이 들어올 틈 없는 울창한 숲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원시림 계곡을 따라 걷는 힐링 산행이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오르는 죽령 탐방로(7㎞)는 연화봉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봄철 철쭉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들이 선호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연화봉에는 1978년 국내 최초로 별보기 1호로 지어진 국립 소백산천문대가 있어 잠시 산 아래 절경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도 있다.

끝으로 천동·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국방봉까지 오르는 코스(9.9㎞)는 약 4시간30분이 소요 된다.

소백산을 오르는 모든 코스들은 탐방객들에게 짧지 않은 구간이지만 땀이 촉촉하게 배일 때쯤 만나게 되는 산봉우리와 이름 모를 들꽃의 향연은 산행의 피로를 잊을 만큼 벅찬 감동을 준다.

군 관계자는 "단양 소백산은 산행 중간 중간 다양한 여름 들꽃을 감상할 수 있어 즐겁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단양의 언택트 소백산행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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