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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용암사, 봄부터 월 평균 3천400명 발길 이어져

용암사에서 바라본 운해와 일출
옥천명소 9경중 4경
보물 제1338호 "옥천 용암사 동서삼층석탑" 등 문화재 가득

  • 웹출고시간2020.06.11 10:55:04
  • 최종수정2020.06.11 10:55:04

옥천 용암사 일출 모습.

ⓒ 옥천군
[충북일보] 청명한 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령산 중턱 옥천 용암사에 발길이 이어진다.

입구에 설치된 무인계측자료를 살피면 지난 3월부터 월평균 3천400명 정도가 이 산사를 찾고 있다.

이 사찰은 신라 진흥왕 13년(552년) 의신이 세운 사찰이다.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었다고 해 용암사라 불린다. 법주사의 말사로 큰 절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모습이 아름답다.

조용한 경내를 거닐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는 곳이다. 보물 제1338호 '옥천 용암사 동서삼층석탑'과 천연 바위에 새겨진 높이 3m의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옥천 용암사 마애여래입상'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특히 석탑은 일반적인 가람배치와 달리 대웅전이 아니라 사방이 한 눈에 조망되는 북쪽 낮은 봉우리에 있어 고려시대 성행했던 산천비보(山川裨補) 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천비보사상이란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과 내의 쇠퇴한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의미로 이 탑은 현재까지 확인된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석탑 중 유일하게 쌍탑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용암사에 발길이 이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구름이 춤을 추는 듯 아름다운 운해와 일출을 볼 수 있어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새벽녘 해 뜨는 장면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될 정도다.

낮게 깔린 구름 위로 우뚝 솟은 산봉우리는 마치 바다 위에 섬이 떠 있는 모습이고 거기에 붉은 해가 지평선을 뚫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가히 상상만 해도 황홀해 지는 장면이다.

이 운해와 일출의 절묘한 조화를 사진기에 담을 수 있는 계절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로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이 적기다. 이때쯤에는 전국 사진작가들이 용암사에 모여 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옥천군은 이곳을 사진 찍기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용암사 너머에 전망대를 만들고 운무대라 이름 지었다. 용암사 대웅전 옆으로 놓인 계단을 따라 180m정도 산을 오르면 3곳으로구분된 이 전망대에 다다른다.

군 관계자는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낮에도 운무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더위를 날려버릴 듯 멋지다" 며 "이곳은 관광명소 옥천9경 중 네 번째 경치에 속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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