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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문화 확산 속, 단양느림보길 큰 인기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절경. 트레킹족 몰려

  • 웹출고시간2020.06.10 11:12:46
  • 최종수정2020.06.10 11:12:46

지난 주말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단양강 잔도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힐링 걷기길인 단양 느림보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안정화를 보이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금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긴장되고 위축된 심신을 풀며 힐링(healing) 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명소가 뜨고 있기 때문이다.

소백산이 감싸고 단양강이 보듬고 있는 느림보길은 느림보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으며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트레킹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느림보강물길은 단양호반을 따라 조성된 15.9㎞ 구간의 친환경 도보길로 삼봉길(1코스)과 석문길(2코스), 금굴길(3코스), 상상의 거리(4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5코스)로 구성됐다.

그 중 수양개역사문화길에는 전국에 이름난 '단양강잔도'가 포함됐다.

단양강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 폭 2m로 조성됐으며 2019년 한해만 3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관광명소다.

총 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m 암벽위에 설치돼 강물 위에 떠 있는 환상과 함께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삼봉길과 석문길, 금굴길에는 국가 명승인 도담삼봉(제44호)과 석문(제45호)을 비롯해 금굴(충북도기념물 제102호) 등 문화 유적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느린 걸음을 옮길 수 있다.

최근에는 낮보다 아름다운 단양의 야경이 주목을 받으며 도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상상의 거리' 코스도 단양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6㎡(가로 30m, 세로 1.2m) 면적의 미러미디어와 다누리아쿠아리움, 고수대교의 빛이 만들어 내는 신비로움과 어우러져 단양도심으로 관광객의 야행(夜行)을 이끌어 내고 있다.

느림보유람길은 선암골생태유람길(1구간)과 방곡고개넘어길(2구간), 사인암숲소리길(3구간), 대강농촌풍경길(4구간) 등 36.6㎞ 순환코스로 구성됐다.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물소리길로도 불리며 단양팔경 중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위치해 봄의 야생화와 계곡이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를 관람하며 때늦은 봄의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소백산의 지맥을 따라 조성된 소백산자락길은 죽령옛길과 가리점마을옛길, 황금구만냥길, 온달평강로맨스길, 십승지 의풍옛길 등 총 73㎞, 5개 코스로 조성됐다.

소백산자락길은 구간마다 다자구할머니이야기, 황금구만냥 전설,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 등 다채로운 전설이 서려있어 각 스토리를 확인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군 관계자는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언택트 관광명소를 많이 찾고 있는 만큼 방역에 힘써 안전한 단양관광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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