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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야하는데 화장은 글쎄"

'마스크 화장법'·'탈 코르셋'
3월 온라인·모바일 쇼핑 '화장품' 거래액 ↓
뷰티업계, 1분기 매출·영업이익 감소
면세·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 하락 영향

  • 웹출고시간2020.05.11 18:03:29
  • 최종수정2020.05.11 18:03:29

충북도내 한 대형유통업체 내에 입점한 화장품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일상화가 화장품 소비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이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색조 제품들과 여름을 타깃으로 한 기능성 제품 판매를 위한 홍보가 줄이어야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이다.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마스크에 안 묻는 화장법', '꾸민듯 안꾸민듯(꾸안꾸) 화장법', '파데프리 메이크업'등 마스크를 착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화장법들이 등장했다.

또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에 자극이 생겨나면서 자극 최소화와 피부 재생을 위한 기능성 기초 제품을 찾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화장으로부터 자유를 찾은 사람들도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을 해야하는 의무'가 사라지면서 불편했던 화장을 내려놓은 것이다.

이들은 화장하는 준비시간이 감소하면서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가량 투입되던 시간이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도내 한 여성(27)은 "밖에 나가서 활동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하니 화장을 하는 게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졌다"며 "굳이 화장할 필요성을 못 느껴 요즘에는 선크림만 바르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립스틱, 블러셔 등 화장품을 사는 돈과 바르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경향은 여성들의 '탈 코르셋' 운동과 이어지며 확산돼는 추세다.

'탈 코르셋'이란 그동안 사회에서 여성에게 강요한 외적 기준에서 벗어나자는 의미로, 짙은 화장이나 긴 생머리,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거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다만 이 현상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도 꾸준히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상품군별 온라인·모바일쇼핑 거래액에서 화장품 분야는 전년 동월비 각각 3.9%, 36.3% 감소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양사의 전체 매출 성과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화장품 사업만 본다면 양사 모두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1분기 성과는 매출 22.1% 감소한 1조1천309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67.3%감소한 609억 원이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속에 화장품 사업부인 'Beauty'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66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한 2천215억 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면세·백화점 매장등의 오프라인 매장 단축·휴점상태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 관광객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브랜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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