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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체육분야 현주소 ③스포츠분야 투자해야

대전 등 타시도 프로야구 한 종목에 천문학적인 재정 생산, 투입
정책결정권자, 일자리뿐만 아니라 여가 즐길 환경 제공해야

  • 웹출고시간2020.05.03 19:10:39
  • 최종수정2020.05.03 19:10:39
[충북일보] 스포츠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보편적인 사실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한사람으로 인한 경제유발효과가 무려 20조 원으로 추산하는 이가 있을 정도니 말이다.

물론 단수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충북이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경제효과가 6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스포츠마케팅에 대해 생각해 볼 문제다.

충북과 인접한 대전광역시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한화이글스 프로야구단이다.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과학기술대학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한화이글스의 인기와 인지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한화이글스는 대전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 조성에 43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여기에 더해 오는 2021년 야구장 기본 설계 완료 후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구장 사용 기간인 25년 간 수지 원가 분석으로 예상되는 수익금의 일부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이 같은 내용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현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들어서는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사업비는 종합운동장 철거비용 30억 원을 포함해 1천393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화 구단은 이 가운데 31%인 430억 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건립비는 국비(300억 원 미만)와 시비(700여 억 원)로 진행한다.

시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등에 따라 25년 이내 기간을 정해 야구장 관리·운영권, 사용료 면제 등을 한화 구단에 제공한다.

개방형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건물 면적 5만 2천100㎡(1만5천760평), 관람석 2만 2천석 규모로 조성된다.

올 12월까지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2년 4월 첫 삽을 떠 2024년 말 완공이 목표다.

KIA타이거즈도 새 구장을 위해 건립비 994억 원 중 300억 원을 연고지 광주에 부담했다.

대구는 삼성라이온스가 1천 666억 원의 건립비 중 500억 원을 부담하고 지역기여 명목 비용과 야구박물관 조성비 등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프로야구 한 종목에서 파생되는 가치가 이렇게 큰 것이다.

구단은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지역에 재투입하고, 지역민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발견하고 누리는 상황이 부럽기만 하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를 가보면 공통된 점이 있다. 스포츠와 예술이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충북도는 4%경제발전 실현을 위해 기초과학분야와 굴뚝(공장)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산업과 함께 스포츠, 예술 분야도 조화롭게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책결정권자들은 지역민들에게 일자리뿐만 아니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끝>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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