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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 깜깜한 취준생 '코로나 블루' 호소

채용 계획, 자격증시험 축소·연기 원인
기사시험 연기…9급지방직 일정 조정 청원 6천명
취업준비생 21.7%, '채용연기·중단으로 인한 불안감'
"답답한 상황이 깜깜하게 느껴져요"

  • 웹출고시간2020.04.26 19:55:53
  • 최종수정2020.04.26 19:55:53
[충북일보] "(취업)문조차 열리지 않으니 기약 없이 기다릴 수밖에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 계획이 대다수 미뤄지고 축소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코로나 블루'를 유발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blue(우울함)'이 합쳐진 말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의미한다.

채용 계획 뿐 아니라 취업과 관련된 자격증, 어학 시험들도 함께 미뤄져 강제로 긴 공백이 만들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있다.

충북도 내 취업준비생 A씨는 "대다수 기업들이 채용이 미뤄졌고 최근 열리고 있는 기업들의 채용 규모도 지금까지 본 바 중에 가장 작다"며 "대기업들도 그 많은 계열사 중에 한두 개 정도만 열리고 있어 쉽게 지원도 못하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펙이라도 높여야 할 것 같아 할 수 있는 자격증들을 알아봤지만 모두 취소돼 환불받았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난 3월 예정됐던 9급 국가직 시험이 5월 이후로 미뤄졌다.

지난 25일 예정됐던 산업기사 시험도 6월로 미뤄지면서 자격증이 있어야 지방직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직렬의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9급 지방직 시험을 연기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6천 명을 넘어섰다.

도내 한 공무원 준비생은 "시험 준비만으로도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준비 기간이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세워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고 안그래도 답답한 상황이 이젠 깜깜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밖에 나가 바람이라도 쐬고 기분전환이라도 할까 싶지만 요즘 같은 때는 밖에 다니기도 어려워 안팎으로 불편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성인 3천90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심리상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7%)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중 구직자와 대학생의 경우 21.7%가 '채용연기·중단으로 인한 불안감'이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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