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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옥천 '뿌리 깊은 나무'

2017년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에 선정
400년 된 상수리나무와 형형색색 꽃이 어울리는 정원

  • 웹출고시간2020.04.20 11:31:58
  • 최종수정2020.04.20 11:31:58

옥천군 안내면 '뿌리깊은 나무'에 형생색색의 꽃을 보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보며 우뚝 서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새잎을 피우며 자태를 뿜어내고 있다.

400년 쯤 된 것으로 추측되는 상수리나무는 마을 주민들의 각별한 보호를 받다가 지금은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명물이 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7년 전국을 대상으로 가보고 싶은 정원 100곳을 정해 소책자를 발간했다. 선정 기준은 정원사가 있고 영감을 주는 주며 개방된 공간이었다.

그 중에 한 곳이 옥천에 자리 잡고 있다. 옥천 안내면 장계관광지에서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2㎞ 정도 거슬러 오르면 1년 내내 사람들이 붐비는 '뿌리 깊은 나무'다.

이 정원은 4월 만개하는 벚꽃을 시작으로 튤립, 장미, 작약꽃, 금낭화, 으아리꽃, 인동초꽃 등 형형색색의 풍경화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넓은 잔디광장과 잔잔히 흐르는 금강은 정원의 아름다움을 두 배로 늘려준다.

옥천 뿌리깊은 나무에 핀 튤립.

ⓒ 옥천군
유럽풍의 레스토랑과 카페도 있어 정원을 둘러본 후 배고픔을 달랠 수 있고 차 한 잔 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나들이 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이 정원의 주인공이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수리나무 '뿌리 깊은 나무'다. 이 부근엔 대청호가 담수되기 전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주민 한 사람이 나무를 베려다 큰 변을 당했다고 한다. 그 후 모든 주민이 이 나무를 각별히 살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 나무와 정원을 세상에 알린 사람은 백운배(67)·김수옥(67) 부부다. 지난 1997년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한 부부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공유하고 싶어 레스토랑과 카페를 열고 주변을 정원으로 가꾸었다.

부부는 정원 안에 있는 상수리나무가 보기 드물게 아름답고 위엄 있는 자태를 갖추고 있어 이 나무를 상징으로 정원과 레스토랑 이름을 '뿌리 깊은 나무'라 지었다.

백씨는 "1년 중 각양각색의 꽃이 피어나는 4~5월이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며 "뿌리 깊은 나무는 대청호를 배경으로 꽃밭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최고의 쉼터다"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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