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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옥천지역 과수농가 냉해피해 심각 '비상'

자두·복숭아·사과·배 등 개화기 이틀간 영하권 수확차질 우려
3년 연속 냉해피해 고품질 과일수확 기대 어려워 '허탈'

  • 웹출고시간2020.04.08 15:15:34
  • 최종수정2020.04.08 15:15:33

영동읍 매천리 김기열 씨가 냉해로 씨방이 까맣게 타는 등 피해를 입은 배꽃을 바라보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영동·옥천지역 과수농가들이 개화기 저온피해가 심각해 다가오는 수확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비상이다.

영동·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영동지역 기온이 오전 영하 3.2∼4.3도 옥천지역은 2.5∼2.6도를 나타냈다.

강을 끼고 있는 영동군 심천면의 경우 영하 5.8∼6.4도까지 내려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영화의 날씨는 4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 때문에 과수들이 개화됐거나 개화시기여서 화방이나 씨방이 새까맣게 탔다.

이미 개화된 자두는 씨방이 타면서 결실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복숭아와 배는 꽃피기 직전인 꽃봉오리가 냉해를 입어 화방이 까맣게 타 흑색으로 변한 상태다.

사과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꽃이 피는 다음 주를 가봐야 피해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이 같은 냉해로 자두·복숭아는 15∼20%, 사과 15%, 배는 20∼30% 정도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냉해는 냉기가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컸으며 이 지역 과수농가들은 3년 연속 저온 피해를 입어 농가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냉해로 씨방이 까맟게 변해버린 배꽃 모습.

영동읍 매천리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김기열(57) 씨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개화시기에 영하의 날씨가 손쓸 겨를 없이 급습했다"며 "꽃이 만개하는 다음 주부터 수정작업을 하게 되는데 올해 역시 정상적인 배 수확은 어려울 것 같다"고 허탈해 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닥칠지 모르는 냉해를 막기 위해 배 밭에 불을 피워 연기로 냉기를 쫓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저 기온을 기록한 심천면에서 사과농사를 하고 있는 박(63) 모씨는 "오랫동안 사과농사를 하면서 이번 같은 피해는 처음"이라며 "개화 시기는 아니나 일찍 꽃이 핀 나무만 피해를 입었는데 결실을 맺어봐야 알겠지만 고품질 사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옥천군도 적지 않은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피해현황을 보면 옥수수가 3.3ha, 배 4.3ha, 사과 1.7ha, 복숭아 0.4ha, 자두 0.4ha 등 모두 24농가 10.3ha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동과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저온이 발생한 지난 5일서부터 읍면을 통한 피해 농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도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각 군 농업기술세터 관계자는 "이번 저온피해는 지형이 낮은 밭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개화된 과수는 암술의 고사로 수정이 안 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결실을 보기란 어렵다"며 "농가들은 저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공수분 횟수를 늘려 적과율을 높이고 냉기를 없애는 방법을 강구하는 한편 개화이후 액비 관주와 엽 면 살포 등 과원관리 요령에 대한 지도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동·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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