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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아파트 분양·매매시장 '꿈틀'

미분양 주택 감소세
2월말 청주 162가구
전년동월 1천899가구
매매시장은 '숨고르기'
7주 연속 상승 후 하락전환

  • 웹출고시간2020.03.26 17:45:43
  • 최종수정2020.03.26 17:45:43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아파트 분양·매매시장이 새 봄을 맞아 꿈틀대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청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점차 감소하고, 도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3월 4주차(3월 23일 기준) 주간아파트매매가격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26일 청주시의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현재 청주 시내 공급세대는 1만3천126가구, 미분양은 162가구다. 미분양율은 1.23%다.

공급·미분양 세대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0㎡이하 817·6가구 △60㎡ 초과~85㎡ 이하 1만1천190·156가구 △85㎡ 초과 1천119·0가구다.

청주 시내 미분양 가구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 2019년 2월 말 기준으로는 1만5천396가구 공급된 가운데 1천89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당시 미분양율은 12.33%로 10가 중 1가구 이상이 분양되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중순을 기점으로 청주 지역 아파트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1만3천126가구 공급에 225가구 미분양으로 미분양율은 1.71%로 낮아졌고, 1개월새 0.48%p 더 하락했다.

지난 1월과 2월 미분양 가구를 전용면적별로 비교해보면 60㎡ 이하(6가구)와 85㎡ 초과(0가구)는 변화가 없다.

통상 '실거주'를 목적으로 분양이 이뤄지는 60~85㎡는 219가구에서 156가구로 63가구 감소했다.

청주 시내 미분양 가구가 감소한 것은 도내 주택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한 것과도 관련이 깊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충북의 지난 2019년 1월 소비심리지수는 74.6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67.2)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이후 다소간의 부침을 기록하며 2019년 9월 연중 처음으로 100을 초과한 107.6을 기록했다.

같은해 1월과 비교하면 '전국 하위 2위'에서 '하위 7위'로 5계단 상승했다.

충북의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속에서도 우상향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소비심리지수는 112.5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국적인 상승세로 인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충북의 소비심리지수 변화만 놓고 보면 지난 2월은 전년도 같은달보다 31.9p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 상승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위다.

충북 도내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매가격은 전주 0.06% 상승에서 0.02% 하락으로 하락전환했다.

7주 연속 상승 후의 하락이다.

도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충북의 아파트 분양·매매시장은 '투기의 장'이 아닌 '실거주 목적'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분양시장이 안정되고 심리지수가 상승한다고 해서 매매시장의 가격 변화가 즉각 뒤따라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매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은 지역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며 "충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청주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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