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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2.23 16:01:37
  • 최종수정2020.02.23 16:01:46
동백섬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푸른 물 안고 웅크리고 앉은 너에게
설핏 나온 차가운 빛이 귀에 대고
잠시 두런거린다

네 등위로 빽빽한 동백나무들
나지막한 목소리로 흥얼거리며
빨간 입술 칠하고는 외출준비 중이다

뭍에서 온다는 예고도 없었는데
기다리는 마음 부푼 설렘에
이미 가슴 풀어헤치고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다

섬 뒤에 숨었던 봄, 여름, 가을 이야기
뿔고둥 나팔 소리와 파도 소리에
어우러져 커다란 함성이 되어 울린다

첫사랑 품은 도톰한 동백나무
겨울 바람 뚫고 초록 치마 나풀거리며
제 장단에 빨간 입술 내밀고 일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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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어려운 히말라야 기후변화가 눈사태 규모 키워"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온 국민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트레킹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최근 히말라야는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꿈의 루트'로 불리며 각광을 받아 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트레킹 루트가 평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길로 알려지면서, 사고 발생 지역과 원인 등 구체적인 경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보는 전문 산악인이자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를 십여 차례 다녀온 박연수(사진) 전 직지원정대장을 만나 관련 내용을 짚어봤다.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는 어떤 곳인가 "사고는 히말라야 호텔(해발 2천920m)과 데우랄리 롯지(산장·해발 3천230m) 사이의 힌쿠 케이브(해발 3천170m)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코스는 히말라야 트레킹 루트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이다. 고소적응만 된다면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 눈사태 위험 지역도 아니다." ◇평소 '안전지대'로 알려진 데우랄리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데우랄리 지역 기상이 악화됐고,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현지인들도 '근래에 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