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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겨울 눈꽃산행 유혹의 손짓

병풍처럼 펼쳐진 절경 곳곳에 자리 해

  • 웹출고시간2020.02.06 11:14:11
  • 최종수정2020.02.06 11:14:11

눈이 내려 온통 하얗게 변한 소백산을 찾은 겨울 등산객들이 비로봉을 향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매서운 입춘(立春)한파가 찾아온 단양군 소백산 정상에 지난 5일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며 겨울 등산객들을 향해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단양의 여러 명산들 가운데 백미(白眉)이자 단양의 지붕으로 불리는 소백산(1천439m)은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 소백산으로 불린다.

눈이 쌓인 소백산은 오르기 힘든 만큼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치가 보상을 톡톡히 해주기 때문에 설산 트래커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 "겨울 산이 진짜"라고 말하는 이유기도 하다.

올해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어느새 산 아래 눈은 바로 녹았지만 산행을 시작하면 보이는 그늘진 곳에는 상고대와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눈송이가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산 능선을 따라 죽령∼연화봉∼비로봉∼어의곡으로 이어지는 16.4㎞ 구간은 병풍처럼 펼쳐진 호반관광도시 단양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천동과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구간은 등산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다.

단양에서 소백산을 올라가는 데는 천동리 코스, 어의곡 코스가 있고,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소백산이지만 진달래와 철쭉, 에델바이스가 피어나던 야생화 투성이의 '천상의 화원'이 겨울이면 하얀 눈의 '겨울왕국'이 되기도 한다.

바다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하는 상고대는 겨울 산의 순백미를 더 아름답게 빛내주며 군무처럼 일렁이는 운해(雲海)위로 솟아 오로는 일출은 감동적인 시 한편이 저절로 생각나게 한다.

특히 배우 박보검이 부른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라는 노랫말처럼 소백산 연화봉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 관측소인 국립천문대도 자리하고 있다.

천체 관측은 사전에 예약이 완료된 연구 관측자에 한해 가능하지만 일반 주민들을 위한 주간 시설견학도 오후 1시부터 시간을 정해 매일 6회 견학이 이뤄지고 있다.

기상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견학을 희망한다면 사전에 전화연락은 필수다.

군 관계자는 "겨울 소백산행에서는 간간히 산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골바람에 나뭇가지에 붙은 눈들이 흩날리며 영롱한 은가루를 볼 수 있다"며 "좋은 사람과 오르는 겨울 소백산행으로 놓치기 아쉬운 아름다운 장면을 스마트 폰에 담으며 좋은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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