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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1.22 18:31:17
  • 최종수정2020.01.22 18:31:20
[충북일보] '스포노믹스(Sponomics)'는 스포츠(sports)와 경제학(economics)을 결합한 신조어다. 스포츠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스포츠와 관광을 연결하는 '스포테인먼트' 전략'이다. 체육과 연계한 경제정책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 도시'로 거듭나려는 계획이다.

보은군이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7회 '지방정부 정책대상' 심사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 상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독자적인 정책 가운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자체에 수여한다.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될 만한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한국지방정부학회가 해마다 선정·시상하고 있다. 보은군은 '스포츠와 관광·농업의 융·복합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례를 제출했다.

보은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스포츠산업을 선택했다. 체육인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구축한 스포츠인프라에 관광과 농업을 융·복합했다. 우리는 낙후된 시·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관광이 해답이라고 판단한다. 보은군의 경우 스포츠산업 육성과정과 효과를 사례에 담았다. 지난해 보은군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551개 팀이다. 전국대회 47개, 도·군 단위 대회 34개와 국제대회 2개도 열렸다. 심사위원들은 보은군의 스포츠산업육성 정책에 대한 평가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충북도내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20%를 넘지 못하는 곳이 많다. 보은군도 예외가 아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외부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스포츠와 관광,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자본을 결합하는 스포츠관광이다. 스포츠와 관광이 어떻게 상호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례가 있다. 관광산업의 발전에 대한 스포츠의 공헌 요소는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관광 인바운드 활성화 전략의 중심축이다. 국민의 심신 건강 제고는 말할 것도 없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스포츠관광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는 질적 관광을 추구하는 시대다. 레저와 스포츠는 관광객의 행태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대자연을 즐기는 각종 스포츠는 스포츠관광의 기능적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관광객의 목적지 선택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미래에도 여전히 스포츠와 관련된 여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은군의 스포츠산업 정책은 탁월하다. 관광자원으로써 가치성이 지속적으로 확보돼야 한다.

보은군은 지난해 11월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2019 아시안컵&월드랭킹 국제오리엔티어링대회와 런트립(RunTrip)' 행사를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열렸다. 중국·대만·홍콩 등 50여명의 아시아국가 선수와 스웨덴·러시아·프랑스·콜럼비아에서 초청된 유명선수들이 참가했다. 오리엔티어링은 빠른 지도 독도법과 판단력·지력·체력을 동시에 겨루는 경기다. 1918년 스웨덴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런트립은 여행코스를 마라톤처럼 달리면서 떠나는 신규 관광 콘텐츠다.

옛말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는 말이 있다. 전국 규모 이상의 대규모 스포츠 대회 유치 효과는 엄청나다. 몇 개의 관광 상품을 능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롭게 등장한 또 하나의 관광 상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스포츠대회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보뿐 아니라, 관광객 유입으로까지 연계하려는 노력이다. 지역발전은 이제 기업 유치에만 달려있는 게 아니다. 스포츠 축제 등의 개최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관광을 연계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외지인들의 지역방문을 유도해야 한다.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충북을 방문하면 할수록 충북경제 활성화는 앞당겨진다. 스포츠관광객은 단순히 레저와 스포츠의 기능보다 레크리에이션 활동 기능의 연계성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스포츠와 관광의 분야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그게 미래 100년으로 향하는 길이다. 지난해 보은군을 방문한 체육인과 가족만 해도 35만여 명이다. 지역경제에 350여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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